*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이퐁으로 출장 오고 첫 주말이 다가 오고 있었다. 신입 사원 때부터 같이 일하는 분이 베트남에서 일하고 계셔서 여기에 온 김에 저녁 식사를 한번 하기로 했는데 바로 오늘이었다. 오늘 아니면 안될 것 같은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 날 식사하지 못했으면 식사 한번 제대로 같이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뻔 했다. 역시 옛 말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더니 맞는 말이었다.
솔직히 이 동네 내가 알지도 못하고, 이끌려 갔다.
"Sunset Beer"
내가 지내던 호텔 근처의 개방된 술집? 같은 분위기의 가게였다.
엄청나게 큰 분위기의 가게였다. 맥주도 종류도 많고 그렇다고 데리고 오셨다. 메뉴판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미 오기 전에 베트남 현지 분을 통해서 주문을 다 해두어 필요가 없었다. 형수님도 같이 오셔서 내가 막 사진을 다 남기기엔 민망한 게 있었다.
새우의 살이 많지 않은데, 튀김 옷을 좀 많이 입혀서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튀김 맛으로 먹는 느낌.
3년 전인가 4년 전에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 친구네 근처에서 샀던 맥주가 종류 별로 있었다. 그래서 이 맥주를 종류별로 먹기로 겸심했다. 역시 실패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는 이 옥수수 튀김을 우리나라 서비스 안주처럼 먹는다고 한다. 별거 아닌데 이상하게 손이 계속 간다.
버터로 살짝 구운 듯한 양갈비 생각보다 암내가 찐하지 않고 맛있었다. 마늘과 저 멀리 보이는 소스가 상당히 괜찮았다. 양고기를 즐기지 않은 분에게는 약간 양고기 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있었다.
이번에 베트남 와서 처음 먹어보는 식재료이다. 코끼리 조개라고 해서 파기름과 마늘 튀긴 것으로 향을 내고 식감이 쫄깃쫄깃하여 상당히 맛이 있다.
쫄깃한 식감과 함께 향이 참 좋다.
랍스타를 삶아서 치즈와 함께 약간 달콤한 허니 소스랑 같이 서빙을 한다.
빵과 싸 먹는데 랍스타이니? 당연히 맛이 있다. 게다가 생각 보다는 통통하다. 아까 새우가 부실해서 베트남은 좀 다들 부실할지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만 소스를 약하게 해서 먹고 싶어서 아쉽긴 하다. 내가 계산을 하지 않았지만 가격이 궁금하다.
내가 이 곳을 강추하는 것 중에 한가지는 바로 맥주이다. 생맥주도 맛있는데, 정말 한국에서 없는 맥주들이 가득있다. 진짜 종류별로 먹다가는 만취할 기세다.
어느 정도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나가는 길에 다른 사람들은 멀 먹나 보니 저런 것들이 서빙 대기 중이 었다. 알수 없는 세계가 있었다.
평점 : ★★★★☆(4/5)
한 줄 평 : 좋아하는 맥주가 많고 날씨 좋을 때 오면 딱 일 것 같다.
2019.12.06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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