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에서 서핑을 하고 엄청나게 배가 고팠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다시 남포동 거리를 걸어다녔다.
개인적으로는 해산물을 먹고 싶었는데, 어디를 가야할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나름 유명하다는? 족발집에 가보기로 했다.
진짜 주변에 사람이 많은데 이 집은 더 많다.
대기가 긴지 알았는데 엄청 짧았다.
순번도 잘 모르겠는데 어영부영 차례 잘 찾아서 우리 차례라고 말해야 한다.
엄청 고민되는 메뉴 고르는 시간이다.
장육이 먼지는 모르겠고, 먼가 맛을 느끼려면 족발을 먹어야겠는데, 냉채 족발을 먹자고 한다.
그럼 고민할 거 없이 냉채 족발이지.
게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여기가 냉채족발 처음 개발한 집이라고 한다.
내 인생의 2번째 냉채족발을 여기서 하게 되는구나.
이게 먼지는 모르겠지만 주니깐 먹어봐야지.
이까짓게 머라고 맛있다. ㅋㅋㅋ
부산은 특이한 것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이것도 어디에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물을 넣었다가 사이다로 바꿔 넣었다. ㅋㅋ
이제 대수롭지 않은 대선.
처음에나 신기했지....
족발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저 뒤에서 엄청 열심히 만들어주신다. 저렇게 쌓여있던 족발인데 시간이 지나니깐 다 사라졌다. ㅎㄷㄷ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지만, 원래는 잘생겼는데 구도와 각도상 어느 누가 찍혀도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드디어 나왔다.
남자 둘이 먹으려면 약간은 아쉬울 듯한 느낌으로 나온다.
먹다보니 오른쪽의 고기도 얇게 면처럼 잘라줬다.
이게 진짜 발이다. ㅋㅋㅋㅋ
이걸 왜주지? 하면서 잘 먹었다.
콜라겐은 피부에 양보해야 한다.
드디어 나와서 흡입했다.
얼핏보면 양이 적어보였는데, 계속 먹다보니 밑에 고기가 많이 깔려있었다.
양념도 그냥 예전에 먹은 냉채족발과는 확연히 달랐다. 예전에는 양장피 같은 느낌의 그냥 평범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맛이었는데, 이번에 먹은 것은 내가 많이 좋아하지 않는 정도 수준의 맛을 냈다.
다음에 온다면 장육? 이 먼지 한번 먹어보고 싶다.
평점 : ★★★☆☆(3점)
한 줄 평 : 냉채 족발을 좋아한다면 와볼만한데, 난 양념된 고기가 싫다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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