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깡통시장 맛집] 사거리 분식

부산에서의 정말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여행이 이른 점심을 먹고 떠나야 하는데, 우리는 길이 막힐 수 도 있어 저녁까지 먹고 가기로 했다. 운전은 내가 하니 피곤한건 내가 감수해야 했다. 슬프다. 책방 거리를 지나가다가 깡통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바퀴를 돌다가 "떡볶이"를 먹기로 했다.

유명한 곳이 몇군데 있어 보이는데 가보니 엄청나게 줄이서져 있었다. 떡볶이가 엄청 못하지만 않으면 엄청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거리 분식

돌아다니다가 발견하였다. 사람들도 적당히 있고, 떡볶이도 맛있게 보였다.

가게 전경

선순환인게 장사가 잘되는 곳은 계속 만들고 재료가 다시 투입되고 그러니 좋을 수밖에 없다.

떡볶이와 어묵

부산하면 이상하게 길거리 떡볶이가 TV 에 많이 나온 것 같다.

떡볶이

와~! 저 빨간 것 좀 봐라. 엄청 맵게 생겼다. 먹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요즘 매운 것 많이 먹고 늘었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테이블

떡볶이 1인분 물떡과 곤약 그리고 튀긴 만두를 시켰다. 가격도 엄청 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떡복이 대충 3천원에 물떡/곤약 각각 1천원에 튀긴 만두2천원? 정도였다. 서울과 다르게 물떡과 곤약이라는게 있다. 저 떡은 어디다가 쓰려고 떡볶이 파는데에서 팔까? ㅎㅎㅎ

물떡과 곤약

가장 신기했던 메뉴였다.

물떡 씹어 먹기

그냥 가래떡을 오뎅 국물에 익혀논 것이다. 도대체 이걸 왜 먹으란 말인가? 그래도 먼가 쫄깃쫄깃 십히는 기분 오랜만에 느꼈다. 머랄까 진짜 어릴 때, 할머니가 꿀찍어서 먹으라고 준 기분??? 부산에만 있어보이니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튀긴 만두

실패하지 않는 만두를 튀기기까지 했다.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이런 것이 맛이 없으면 정말 장사 접어야 한다.

떡볶이

엄청 싼 만큼 엄청 적게 준다. 부산 인심 왜 이러노? "썩었디" 생각보다 맵지도 않고 맛있다. 게다가 시장통이라서 그런지 느낌도 서민적이어서 좋다. 주변을 보면 비빔당면? 을 많이 먹는 것 같은데, 한번 먹어볼만은 한데 그 다음에는 잘 안 먹는다고 하여서 굳이 주문하지 않았다. 세상에는 맛있는 것이 많은데 쓸데 없는 것으로 살이 찌면 아쉬울 것이다.

평점 : ★★★☆☆(3/5)

한 줄 평 : 깡통시장에 와봤으면 지나가는 길에 물떡과 함께 맛만 보고 갈만하다.

201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