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리 고기를 먹고 2차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고 있었다. 어떤 친구가 마라탕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다. 비교적 평점이 높아 보이는 것 같고 마침 찾아가니 괜찮은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먼가 중국스러운 이 이름과 함께 가게도 엄청 작아서 맛집 같다는 생각이 확들게 한다. 게다가 안을 보면 사람들도 많이 있어 더 믿음이 갔다. 다행히 우리가 가자마자 한 테이블이 빠지고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밖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우리는 마라탕 말고 마라샹궈를 먹기로 했다. 얼마전부터 마라샹궈랑 술이 땡겼는데 타이밍이 딱 맞았다.
손님이 조금 많았고, 우리 앞에도 아직 못받은 테이블이 좀 있었다. 좀 기다리다가 만두를 우선 더 추가 했다. 옆에서 먹는 걸 보니 그냥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술도 우선 받았다. 설원 고량주인데 생각보다? 도수도 30도대로 낮아보이고 맛도 향도 좋았다. 다음날 아침에도 소주 고량주 맥주 코스였는데 머리가 아프지 않았다.
아는 척은 아니지만 요즘 하도 마라탕집을 많이 다녀서 알게 되었다. 샹궈는 볶음요리인데, 먹어봤는데 진짜 술안주로 손색이 없다. 우리는 보통 맛을 시켰는데, 맵다는 느낌은 안들고 정말 맛있는 수준으로 먹었다. 곱창을 노래부르던 후배가 떠왔는데 고기파인지 야채가 약간 없는 것은 아쉬웠다.
흔히 볼수 있는 중국집 물만두보다는 피가 약간 두꺼운 느낌이었다. 이것 또한 맛없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우리는 사실 2번 먹었다. 이 사람들이 정말 아까 고기집에서 1차를 끝내고 나온 사람들인지 의심스러웠다. 나도 함께 했다는 사실은 뿌듯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마라탕을 시켰다. 쎈 술을 먹으니 국물이 땡기긴 했다.
귀찮았고 알아서 맞쳐주는 마라탕이 있었던 것 같다. 샹궈를 먹고 또 먹어서 그런지 크게 막 맛있다 느낌은 사라졌다. 먹을만 하긴 하다. 근데 내가 보기에는 이 집에서는 샹궈를 먹고 가는게 좋은 것 같다.
평점 : ★★★★☆(4/5)
한 줄 평 : 샹궈를 처음 먹어서 그런지 다른집보다 맛있는 느낌이 들었다.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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