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드디어 도착하게된 몽골. 울란바토르라는 수도.
공항에서 나왔는데, 진짜 시원했다.
정말 잘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아침에 바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칭기스칸 공항
몽골여행은 대부분 그룹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 팀을 하나 만들었었고, 8/1 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첫날은 그냥 아무 호텔이나 예약했었다.
픽업 기사님을 만났다. 어딘가로 데려다 주었다.
길거리 한 모퉁이에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있었다.
같은 시간대에 픽업 받은 사람들인 것 같다. 픽업 받은 분들이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가 자리가 없다고, 다른 곳으로 데려다준다. 웃기다. 예약했는데 자리가 없다니...
나도 예약한데가 있다하니, 거기까지 데려다주기 귀찮은지 그냥 여기서 자라고 하고 꽁짜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꽁짜이고 나쁘지 않아 그냥 잤다.
내가 잠든 게스트 하우스
새벽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나도 모르게 깼다.
몽골 여행에서 시작은 아마 국영 백화점에서 시작될 것 같다.
1층에 환전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꼭대기 층에 유심을 파는 곳이 있다.
백화점 한 구석
돌아다니다보니 반가운 LG 마크가 있었다. 뿌듯했다. 이런 곳에도 있다니...
그룹 투어를 같이 할 사람을 만나 몽골에서의 첫끼를 해결하러 갔다.
몽골어를 들어보았는가? 몽골어를 본적이 있는가?
아시아라고 해서 어디서 볼 법한 문자도 아니고, 들어볼만한 언어도 아니었다.
시킬수가 없다 그림이 없으면, 회화를 몇개 외우려는데 외워지지 않는다.
알수 없는 몽골어의 세계
사진으로 시켜보았다.
보쯔
고기 만두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름 이 동네서 유명한 음식.
알 수 없는 고기밥 1
알수 없는 고기밥 2
고기 국수
몽골에서 먹었던 음식들.
몽골에 오기 전에 친구가 나한테 말해줬다. 너는 머 괜찮을 것 같은데, 먹다보면 먼가 기름지고 그럴 것이라고....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와서 느낀 점은 몽골은 그냥 다 고기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가 없다. 머 물이 부족하고 고기가 많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맛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고기 반찬이니, 근데 이 음식이 지속되면 그 때도 과연 맛있어 할까?
밥을 먹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햇빛이 너무 쎄서 힘들었다. 누가 몽골 시원하다고 했어. 개더워.
누군가의 동상.
징기스칸 광장
울란바토르를 그다지 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그냥 하루 여유있게 구경만 살짝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니, 여기도 포인트이긴 한 것 같다.
저분이 칭기스칸?
칭기스칸 동상 앞에서 찍었다. :)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몽골에서는 손가락 질을 하면 안되다.
또, 몽골에서는 모르는 사람의 발을 밟으면, 악수를 해야 한다. 우린 싸움이 아님 화해의 의미라고 한다. 몽골스러워서 귀엽다.
나도 남겨 본다.
또 느낀다 개더워. 햇빛을 피할 수 가 없다.
카페에서 쉬면서 수다 떨었다.
그리고는 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버스 노선을 확인했다.
가격은 대충 250원 정도였다. 덥다 에어컨도 없다. 문이 열려있다.
버스에서 본 바깥 풍경.
이 곳에는 의외로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섞여 있다. 어디서 내리는지 물어보려는데, 한국어로 알려준 사람들이 있었다. 나한테 알려주신 분은 어떤 아줌마였는데 천안에서 일을 했다고 했다. 무슨 일을 했는지 또 한국에서 일을 했더라도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지 않았을 꺼 같아, 디테일하게 물어보지 않았다. 여튼 몽골 사람들은 눈빛에 비해 선한거 같다. 그냥 우리의 선입견인 것 같다.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정통시장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사진도 안찍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캠핑용 의자가 있어 4000원 정도에 샀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한국보다 비싸다고 하는데도 정말 안깍아준다. 조금은 깍았지만, 아마 기념품 가게가 아니라 바가지가 아닐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같이 온 형이 얼마나 한다고 왜케 깍을려고 하냐고.... ㅋㅋㅋㅋ
배고파서 밥을 먹기로 했다. 먼진 모르지만, 사진을 보고 다시 골랐다.
호쇼르
한국의 군만두이다. 맛없을 수 없는 맛. 남자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다.
다시 돌아왔다 숙소 근처로.
몽골은 왠지 샤브샤브가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근데 아닌 것 같다.
잘모른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샤브샤브 집으로 갔다.
맛은 있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다. 이 정도 수준은 한국에도 많다. 게다가 국물의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다.
그래도 비주얼은 좋았다. 말고기도 있었다. 별로 색다른 고기라고 구별되지는 않았다.
우리의 샤브샤브 항공샷과 함께
저녁을 먹고 게하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이 약간 무서웠다.
밤늦게는 안돌아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게하로 돌아와
거의 한달의 그룹 투어를 끝낸 분이 본인의 여행 사진과 이야기를 안주로 맥주 한 잔을 했다.
따듯했다. 맥주와 그의 이야기가.
2nd day In UB, Mongolia 2016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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