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탕 만들기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내가 열심히 보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농축산업계에서 소외받는 식재료에 대해서 소개 시켜준다. 게다가 요즘?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매번 챙겨보다가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오리"편이었다. 원래 우리집에서는 오리를 자주 먹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식이 줄어 오리가 엄청나게 쌓여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리가 한마리에 막 9천원이라고 했는데, 막상 9천원은 아니었다. 한마리가 엄청 컸는데 1.4만원이었다.
여튼 백종원의 레시피를 따라해 보기로 했다. 시도해 보자 백종원 오리탕~!
광주는 지나간 적 밖에 없어 맛을 보지 않았지만, 광주 오리탕이라고 한다.
준비물
- 오리, 양파, 다진 마늘, 미나리, 고추장, 된장, 팽이 버섯, 들깨가루, 고추가루
시작 전 Big Picture
1. 오리를 우선 데치고, 씻는다.
2. 오리를 넣고 끓어 오르면 1시간 더 끓인다.
3. 된장 고추장 비율을 5:1 정도로 하고 나머지 야채 및 다진 마늘을 넣는다.
4. 들깨 가루를 넣는다.
5. 좀 끓이다가 미나리랑 같이 먹는다.
오리를 사러 시장에 갔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나게 컸다. 첨에 망설이다가 반은 로스로 다지고, 나머지는 닭도리탕처럼 나눠달라고 했다. 그래도 많아 보였다. 곰탕용 냄비가 없어 특히 부담이 되었다.
언제까지 데치는지는 몰랐다. 그냥 기분상 빨간색이 좀 사라질 때 쯤까지 했다. 생각보다 지저분한??? 불순물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오리를 씻어내고 피와 잡뼈를 약간 제거 했다. 물에 넣고 다시 끓였다.
한 번 데치고 난 뒤였는데도 불구하고 거품이 먼가 많이 생겼다. 걷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그냥 걷어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냄새 제거를 위해서 양파랑 파를 미리 넣는 것 같았다.
백종원 레시피에는 없지만 양파를 미리 넣기로 했다.파가 별로 없어 양파만 넣었다. 돼지고기 수육할 때도 양파를 넣는 것 같아 냄새를 잘 잡을 것 같았다.
1시간을 끓였더니 물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아쉬웠다. 게다가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큰 숟가락 기준으로 5:1를 맞추려고 했는데 된장이 짠 것 같았다. 그래서 우선 조금씩 넣기로 했다. 간을 보면서 하기로 했다. 고추가루, 다진 마늘, 파를 넣었다.
얼마전에 만두전골을 만들어 먹어서 남은 것들이 있었다. 그래서 더 넣기로 했다. 백종원 레시피에서 추가가 되었다. 알배추와 팽이 버섯을 더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도 넣었다. 백종원처럼 많이 넣지는 않고 적당히 넣었다. 개인적으로 들깨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냄비로 가져와서 미나리를 넣고 먹기로 했다. 백종원형은 항상 옳다. 개맛있다. 진짜 쉽고 맛있게 건강식을 해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마무리
- 총평 : 레시피대로 하고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잘한 점 : 오리가 너무 커서 로스용이랑 탕용으로 나눈 것은 잘했다.
- 못한 점 : 물을 조금 적게 넣은 것 같다.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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