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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돈키호테 Don Quixote :: 스페인의 추억이 깃든 잡동사니

by Jay 201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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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Don Quixote

 

지금으로부터 대략 3년 전이었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잊고자 크리스마스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스페인으로 떠났었다. 그중에 돌렸던 마을이 하나 있었다. Toledo라는 마을이었다. Madrid에 가는 여행객. 특히, 한국인이라면 한 번은 가는 곳인 것 같다.

"라만차"라는 마을이 사실 돈키호테의 마을이지만 톨레도에도 그가 있었다. 그리고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몰라도 라만차라는 마을을 가면 정말 풍차 몇 개만 있다고 여행책자에 있었다. 아쉽지만 시간이 많이 없고 돈도 없고 스페인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나는 라만차는 버렸다. 

그냥 사진으로만 즐기고...

톨레도라는 도시가 라만차랑 가까운지 몰라도 

돈키호테 동상이나 기념품을 어디서든 볼 수 있었다.

돈키호테

3년이란 세월이 지나 솔직히 얼만에 산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아마 10유로 정도.

뿌듯하게 샀엇다.

문제는 저 돈키호테를 꾸역꾸역 신문지에서 싸고 다니다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로 비행기로 이동을 했었다. 참고로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여행은 언제나 배낭 하나와 함께 했었다.그런데 그때 문제가 생겼었다.뾰족하다고 안된단다... 더 짜증 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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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Don Quixote" 하면서 무지 놀리면서 안 된다고 웃으면서 말하는 것이다.

내가 머나먼 한국에서 왔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을 하였지만 절대 안된다고 한다.

돈키호테 창

젠장 두가지 품목이 문제된다고 했다. 와인 오프너와 저 돈키호테의 창~!

Wine Opener가 1유로였고 저 창이 한몇 유로인지 모르겠지만 억울했다. 그래서 Chech in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결국 대략 15유로 정도의 비용을 내고 같이 한국으로 올 수 있었다.

창을 잃은 돈키호테

저 사진을 보라 얼마나 바보 같은가????  리스본에서 벼룩시장에서 1유로 주고 산 Wine Opener. 슬프게도 이제는 잃어버렸지만.. 그리고 저 돈키호테 창과 함께 한국으로 무사히 와서 행복하다. 그래도 얼마를 손해본건진 모르지만 참 다행이다. 돈으로는 짜증 나고 그 당시에도 짜증 났지만 창을 들고 있는 돈키호테를 보면서, 비록 구석진 데에 짱박혔있지만 추억과 함께 뿌듯하다..

01.1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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