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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가리 다이어터/1. 국내편

[마포구/홍대 맛집] 이치류

by Jay 201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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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기는 먹고 싶고 다이어트는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을 해보니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기름기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양고기를 먹기로 했다. 검색 도중에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다고 소문난 이치류에 가보기로 했다.

"이치류 홍대 본점"

이치류

간판부터 먼가가 좋다. 고급지다. 주차장이 없었다. 가져올 생각도 없었지만 듣기로는 주변의 유료 주차장을 추천해준다. 여기까지와서 술을 안먹기도 그래서 안가져왔다.

이치류 간판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6시20분쯤 도착했는데 밖에는 한팀만 있었다. 다행이었다. 넓지 않은 가게라고 들어서 엄청나게 대기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일찍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알림
대기표

진짜 다행이다. 금요일이라 걱정했는데, 대기 걱정을 할게 아니라 일행을 걱정해야 한다.

메뉴판
고기 메뉴

비싸다고는 들었는데 확실히 비싸다. 맛있게 먹으려면 위에서 부터 하나씩 시키면 된다고 한다. 담백한 순서인거 같다. 살칫살 -> 생등심 -> 양갈비 이렇게 먹기로 결심하고 우선 살칫살 1인분 생등심 1인분 시켰다.

살칫살(위) 생등심(아래)

확실히 기름의 차이가 살짝 보인다.

테이블 세팅

딱 필요한 것만 세팅해준다. 간장 소스를 찍어 먹고 소금과 고추가루도 따로준다. 간장소스로 찍어먹다가 나중에 밥이랑 같이 비벼 먹으라고 한다.

소금과 고추가루
귀여운 사이즈

엄청 귀여워서 각자 찍어보았다.

기린 생맥주(10,000원)

진짜 비싸다. 일본꺼 안먹기로 했었는데, 그래도 기린이 드시고 싶다는 여친 때문에 기린으로 갔다.

첫잔은 비싸게 둘째잔은 싸게 가기로 했는데 2잔 못마시고 나왔다.

그릴

그릴 위에 양파와 파를 올려 같이 구워주는데, 끝까지 계속 준다. 파가 엄청 맛있다. 

자리의 모습

바처럼 앉아서 먹는데 안에 계신 분들이 계속 구워주신다. 딱보면 엄청 멋있고 젠틀해 보이는 분이 있는데 설명을 엄청 친절하게 해준다. 먼가 음식에 대해? 가게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이 느껴진다. 아마 사장님일 것 같은 느낌이 엄청 들었다.

첫번째 사진

 

처음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연기 흡수하는 기둥? 때문에 그림자가 생겼었다. 그러더니 사진 잘 찍어주라고 옆으로 치워 주셨다. 여기 정말 서비스 예술이다.

살칫살
살칫살

제대로 구워주신다.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아쉬운 것은 소금에 찍어 먹어보면 맛이 약간 약해서 맛이 제대로 안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등심살

또 아쉬운 것은 고기를 누가 구워 주느냐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질 것 같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은 고기를 잘라주시고 나머지 알바 분들은? 잘라주지 않는다.

양갈비살

고기가 끊기면 안되서 등심이 떨어지기 전에 추가로 시켰다.

공기밥 먹는 법

아까 밥이 있어서 시켜보기로 했다. 

고시히카리?

1/3 은 우선 쌀밥의 맛을 보라고 하셨다.

다이어트한다고 나름 흰쌀을 안 먹었더니 엄청 맛있었다. 아쉽지만 1/3만 먹었다.

간장 소스와 함께

나머지 2/3 중 1/3은 그 동안 기름을 잘 먹은 소스와 함께 먹어보았는데, 나름 또 다른 맛을 내준다. 밥을 딱 알맞게 주는 것 같다.

고기와 흰밥

진짜 맛있는 조합이다.

구워지는 양갈비

양갈비 올려진 것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냥 잘라 버렸다.

양갈비 스틱

맛좋게 구워주시고 손으로 뜯어 먹기 좋게 만들어 주신다.

김고은 사인

뒤를 돌아보니 엄청나게 많은 연예인들이 왔었던 것 같다. 걔중에 내가 젤 좋아라 하는 김고은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 김고은 보고 싶다~!

오차츠케 만들어 주는 중..
오차츠케

현미를 살짝 굽거나 튀겨서 올려 주는데 나름 씹히는 재미가 있다. 인스턴트? 오차츠케에 익숙해서 그런지 엄청 맛이 있는 편은 아니였다. 근데 먼가 느끼한 것을 다 내려준 기분이다.

가게의 모습

기분 좋게 먹고 나가기 전에 가게 모습을 마지막? 으로 담아 보았다. 먼가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가 좋았다.

미쉐린 가이드

나오다가 보는데 여기가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집이었나 보다. 아마도 빕구르망이기겠지?

엄청 유명하고 맛 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굉장히 기대 했었다. 우선 가격이 비싼 가게이다. 원래 양고기가 비싼지는 모르겠다만 2명이 3인분에 맥주 한잔을 마셨는데 10만원이 넘게 나왔다. 가격이 맘에 들지 않았다. 추가로 소스가 없이 소금을 찍어 먹으면 맛이 약간 나지 않는다. 양고기의 향을 없앤 만큼 먼가 고유의 맛을 없앤 느낌이다. 대신 소스랑 같이 먹으면 맛이 확 올라간다. 몇가지 아쉽기는 하지만, 분위기도 상당히 좋고 서비스도 좋은 편에 속하는 가게이다.

또 여기에 오자고 한다면?? 약간 고민해 볼 것 같다. 다른 가게 좀 돌아다니면서 양고기에 대해 파헤쳐보아야겠다.

평점 : ★★☆☆(3/5)
한 줄 평 : 맛, 분위기, 서비스 모두 좋지만, 가격이 아쉽게 약간 고기의 본연의 맛이 약한 느낌이다.
2019.10.18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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