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해당 업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짧은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했다. 마음 같아서는 회덮밥을 먹고 싶은데, 왜 맨날 회회 거리냐고 혼났다. 바다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하는 것인데... 왜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까? 여하튼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춘천은 지나가니 닭갈비에 본고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근본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인생에서 춘천에서 진짜 닭갈비를 먹은게 거의 3번 안되는 것 같았다. 기억엔 양이 많았다. ㅋㅋㅋ
가격은 거의 서울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여기에는 닭내장이 있었다. 내장? 내가 먹어봤던 닭내장에는 무엇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닭똥집?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인생에 언젠가 다시 오게 된다면 닭내장을 시켜야지~!
춘천에 친구 훈련소 입소? 할 때 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그 때의 기억과 동일했다. 양이 엄청 많았다. 물론 양배추의 숨이 다 죽겠지만 많아보였다.
계속 볶아 주시는데 먼가 해주시고 아무말 없이 가신다? 먹어야 하나 하면 오셔서 다시 볶아 주신다. 이런 것을 4~5번은 반복한 것 같았다. 그래서 아무말 없이 가실때마다 양배추를 조금씩 집어 먹었다.
국물이 나름 시원하고 맛있다. 다른 반찬은 없다.
닭갈비가 엄청 맛있나 보다.
된지 안된지 잘 모르겠는데, 아직 아무말이 없으셨다. 여자 친구가 좀 더 검색해보더니 여기는 꼭 우동사리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추가했다.
사리는 도대체 언제 넣어주실까 궁금했다.
정말 이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사실 완성이 되기 전에 조금씩 먹어봤는데, 양념이 맛있었다. 먼가 다른데서 항상 먹어본 것 같은 대중적인, 대기업의 맛이 아닌 다른 것이 느껴졌다. 춘천까지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했다.
진짜 배고픈데 잘 참았다. 간다~!
원래 우동을 시키고 나서,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면서 밥음 못 먹겠다 했는데 결국엔 시켰다. 우리가 언제 또 춘천에 오냐고 하면서 시켰다. 게다가 오늘 많이 먹으니 저녁은 정말 굶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다 먹었다. 정말 춘천까지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평점 : ★★★★☆(4/5)
한 줄 평 : 춘천까지 와서 먹을만 하다.
2021.07.13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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