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도래한 어느 여름 날이었다.
새로 오픈한?? 클라이밍장에서의 엄청난 운동 후? 배가 엄청 고팠다.
원래는 퓨전 카레 음식점에 가려고 했다가 갑자기 행선지를 틀어 떡볶이집으로 향했다.
음식을 고를 때마다 항상 갈대같다.
엄청난 검색을 하여 찾은 곳 "오락"
다섯가지 감각의 즐거움이라는데, 떡볶이를 먹는데 그정도인가 생각이 들었다.
그다지 메뉴를 정독하지 않고 2인 세트를 골랐다.
플러스 향긋한 깻잎 추가까지.
생각해보니 천원 더내고 반반세트로 가는게 좋았던 것 같다.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가게이니....
요즘 매운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아주 매운 맛을 시키려다가 Reject 당하고, 중간 매운 맛을 시켰다.
사실 불안했다.
어떻게 매운 강도를 정했는지 모르지만, 60% 다음에 갑자기 100%로 간다고 하니,
먼가 extreme 한 매움이 올 것 같긴했다.
그가 오시기 전에 테이블 세팅.
볼 것은 없고, 할 말도 없다.
단무지가 처음에는 서빙해주지만, 다음부터는 셀프다.
생각보다 물 양이 많은 즉석 떡볶이가 등장하셨다.
사장님이 우선 오뎅부터 먹으라고 하셨다.
하나씩 먹긴 했는데, 초반에 물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았다.
깻잎을 나중에 넣는게 좋지 않나 했지만, 우선은 서빙되는 대로 먹어보자.
진짜 맛 없는게 하나 없다.
라면이면 라면. 만두 김말이.
다 맛있다.
떡볶이도 쫄깃하고 먹을만 했다.
2인 세트라 머든 2명이 나눠먹을 수 있게 2개씩 들어있었다.
계란만 이상하게 1개 들어있다.
원래 음식점의 특징인가보다.
냉면에서는 1인분에 반개가 나오니, 여기선 1개가 완성되서 나오나 보다.
맛있는 떡볶이 소스에 맛있는 치즈 볶음밥.
맛없기 힘든 조합에 조합을 더했다.
공장에서 만든 실패하지 않는 조합의 집인 것 같다.
다만 생각해보면 왜 떡볶이 집에선 떡과 소스가 관건인거 같은데,
먼가 직접 쌀을 가지고 떡을 만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점 : ★★★☆☆(3점)
한 줄 평 : 맛있지만, 버거킹이나 맥도날듯 오듯 그냥 모두들 오는 그 맛이다.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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