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2일차 -
제주도에서의 첫번째 아침해가 찾아왔다. Air Bnb를 사용하였는데 위치적으로나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주변에 주차도 쉽게 가능하고 돌담길을 조금만 걷다보면 바로 숙소가 나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동남아시아에 비하면 비싸다. 가성비가 맘에 안든다.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다.
이런 길을 1분정도 걸어나오면 바로 대로변이 나온다. 주변에 편의점이나 그런 것들이 다 있어서 편했다.
날씨가 나름 화창해서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어서 눈이 부셨다. 옷을 특히 바지를 하나 밖에 가져오지 않았다고 해서 혼났다. 잘때 입을거도 따로 가져왔는데 그럼 밖에서 입을 거 하나면 되지 않을까? 머가 문제인지 아직도 파악을 못하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프고 평일 오전에 왠지 이 곳에 가면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작적 떠났다. 바로 "수우동". 하지만 큰 착각이었다.
10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기다려야 했다. 주변에 내가 좋아라 하는 제주도에서 나름 이쁜 바다인 협재 해수욕장이 있어서 기다릴 겸 산책을 하기로 했다.
진짜 내가 처음 제주도 와서 한국에도 이런 색깔의 바다가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곳.
진짜 회사는 신기하다. 평소에는 연락도 하지도 않다가 휴가만 가면 엄청 연락이 오는 것 같다. 잠시 바쁜척을 하고 다시 협재쪽을 걸어 보았다.
대한민국의 남자는 상당히 피곤하다. 모든 것을 잘해야 하지만 이런 데와서는 사진도 잘 찍어야 한다. 사진 구도를 위해서 내가 켈리브레이션이 되었다. 우선 바닥에 발이 나오게끔 하는데 평행이 맞아야 하고 다리 길어야 하고 그러다가 가장 좋은 구도 가장 좋은 사진은 결국 얼굴이 안나오는 뒷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수우동에 갔는데 거기 경치가 예술이었다.
[1. 아가리 다이어터/1. 국내편] - [제주도맛집] 수우동
드디어 수우동도 가보고 사려니 숲을 찾아가보았다. 이 곳은 정말 항상 올 때 마다 몬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제주도의 장점은 바다 산 숲 모든게 다 이 작은? 섬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효리네 민박에서 나왔던 그 피톤치드인가를 엄청 마시고 간거 같다. 평온하다.
4월에 가면 유채꽃이 많다고 하던데, 중간 중간에 조금은 보인다. 지나가다가 사람 없는 작은 꽃 밭에서 남겨 보았다.
나름 당케로 유명한데서 먹고 갑니다. 여친의 취향을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당근 케이크~~!!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너무 좋은 제주도이다. 단지 가격이 비쌀 뿐이다.
나는 딱새우가 먹고 싶었고, 여친은 떡볶이가 먹고 싶었고 또 회도 둘다 먹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동문 시장에서 회 새우 떡볶이를 다 한번에 먹었다. 게다가 싸게~!!!!! 진짜 앞으로 제주도는 무조건 시장으로 가는게 답인 것 같다.
2019.04.05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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