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을 보고 난 저녁 예전부터 노래 아닌 노래를 불렀던 곳을 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잘 갈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의 가게가 있다고 해서 이 번 기회에 가보기로 했다. 듣기로는 2002라고 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2002호프였고, 블로그에도 그다지 소개가 많이 되지는 않는 집이었다.
"2002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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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은 명확시 2002이다. 여기 맛집 맞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드는 가게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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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오늘 장사하나? 물고기 하나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굴과 조개 옆 어항에는 숭어하나가 있었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사장님이 안계셨다. 2층 3층에 올라가봐도 안계셨다. 전화가 핸드폰으로 되어 있는데 안 받으셨다.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이 아저씨 옆에 부동산에서 수다를 떨고 계실 것 같아 가보니.... 진짜 거기 계셨다. 아니 자기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는데, 나도 놀랐다. 왜 진짜 거기 계시는 거지....
메뉴판이 없었다. 밖에 보이는게 정해져있긴 하지만 무엇이 좋냐고 하니깐 요즘은 창숭어가 좋다고 하셨다. 아마 한마리 남은 아이가 택해진 것 같다. 그것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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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정겨운 느낌의 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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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게 썰은 당근이 이 가게의 스타일을 알수 있게 해준다. 이런거 개인적으로 좋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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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나오기 전에 홍합탕을 내주셨다.
서비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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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세트도 서비스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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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도 나오기 전에 상이 꽉찼다. 서비스 맞겠지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다. 도대체 메뉴판은 왜 안보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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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뚜껍고 정교하지 않게 나오는 회~! 취저~! 활어회라 그런지 탱글탱글 맛있었다. 쌈을 싸먹어도 맛있는 맛이다. 부담이 없었다. 다만 부엌이 바로 옆에 있어 회 쳐주는 모습을 직접보고 말았다 ㅠㅜ 미얀해 근데 맛있었어.
소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옆에 부동산에 가시더니 과자를 또 가져오셨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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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같이 살 때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못먹었던 추억의 과자들...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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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안주가 떨어질 떄쯤 굴을 추가로 시켰다. 정말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는데 열심히 해주셨다. 이렇게 안해주셨으면 아마도 물려서 못먹었을 것 같은데, 배터지게 먹고 있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멍게를 준다고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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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고 4~5개 주실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많이 주셨다.
안마시던 사람들인데 소주를 3병이나 깠다.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그런데도 또 머 필요하냐고 모자라냐고 하셔서 아 진짜 못먹겠다 했다. 사실은 라면 같은 국물이 좀 필요했는데.... 배가 불러 집에서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미얀했는데, 메뉴판도 없고 소주3병에 이 많은 것을 먹었는데 가격이 두려웠다. 잘은 먹었다만 막 20만원 나오는거 아니야? 이랬는데 진짜 82,000원 나왔다. 4명이서 소주까지 이렇게 많은 것을 잘 먹었던 것 같다.
깔끔하다고 할 순 없지만 정겹고 신선한 해산물을 소주와 함께 먹으려면 추천한다. 청결을 중요시한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강추~!
또 오고 싶다.
평점 : ★★★★★(5/5)
한 줄 평 : 포차 느낌의 소주를 마시기 정겹고 정이 많은 가게이다.
2020.02.15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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