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념일이 다가왔다. 이럴 때 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너무 고민이 된다. 대한민국의 태어난 남자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선물을 사야 하나? 케이크를 사야 하나? 등의 수만 가지의 생각들이 내 머리를 괴롭힌다. 그동안 무념무상으로 살았다가 그런지 머리가 더 아팠다. 일식을 좋아하는 아는 동생에게 괜찮은 곳을 물어 괜찮은 곳을 찾았다.
"스시가효"
블로그를 찾아보니, 와인 콜키지 2만 원을 받길래 일식에 어울리는 와인도 하나 사갔다.
약간 가게를 찾아가기 힘들었다. 지도에 나온 건물과 약간은 다른데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잘 못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헤맸다. 술을 마실 거여서 차는 가져오지 않았는데, 건물에 주차는 잘 될 것 같았다.
블로그에 나온 것처럼 정말 2020년부터는 디너 4만원? 짜리가 사라졌나 보다. 기념일이니 돈 좀 쓰기로 했다.
예상보다 작은 가게의 입구였다. 먼가 좋다 벌써. 너무 작아서 가게 분위기를 찍을려고 하면 쉐프님들이 다 볼 것 같아서 찍지 못했다.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 있다.
저기에 초밥 등을 올려주시겠지?
머였지?
내가 좋아하는 액자식 구성이다. 찍는 것을 다시 찍는 거. 다행히 아직까지는 좋아하는 것 같다. 히히히
몇 년전 일본에 가서 알게된 안키모. 여기서도 서빙해줘서 너무 좋았다. 게다가 전복 내장이 너무 맛있었다.
참! 참고로 와인을 회사에 들고 가서인지 차갑지가 않았다. 그래서 가게에 가져갔더니 차지 않았다고 아래와 같이 준비 시켜주셨다. 콜키지 2만원을 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 와인도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먼가 콜키지까지 내면서 까지 싼 와인을 먹기는 싫었다. 그래서 일식 요리와 잘 맞는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Chablis" 샤블리 와인을 알려주었다. 집 근처의 아울렛에 가니 샤블리 물어보니 일식과 잘 어울린다고 하셨다. 그런데 대부분이 가격이 꽤 있었다. 제일 싼게 3.5만원 정도????
그래도 나름의 거금을 주고 5만원에 가까운 것을 사보았다. 이러면? 가게에서 원래는 15만원 정도겠지?
약간 시큼한 소스의 우니 요리가 나왔다. 유자를 이용해서 만든 소스 같은데 상당히 맛있다.
건더기를 다 먹고 소스를 찍어 먹고 있는데, 뒤에서 그릇을 치울까 말까 엄청 기웃거리신다. 먼가 치우려다가 우리가 또 찍어먹고 그랬나 보다. 요플레 뚜껑이 있는 거 먹고 싶은데 모든 사람이 우리를 기다리는 느낌이었다.
먼지 또 기억 못하는 1인. 다 적어둬야지 하고서는 막상 나오면 바로 찍고 먹느냐 까먹는다. 내가 좋아라 하는 류의 생선이다. 비린 것 싫어하는 여친도 다행히 잘 먹었다. 안먹으면 내가 다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안먹는게 없다.
가끔 복어를 주면 먹다 주는거 아닌가라는 상상을 한다. 그래도 복어는 독이 쎄니, 죽어도 이들 앞에서 쓰러지고 어떻게든 처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집에 와서 보니 정소를 시라코? 라고 하는 곳으로 남자의 XX 인가 보다. 처음 보는데 묘한 식감으로 맛있었다. 사람은 역시 돈을 벌고 맛있는 것을 먹어 보아야 하나 보다.
해산물은 아니지만 가지 요리도 참 맛있게 해주셨다. 먼가 간도 딱 맞고....
이제 슬슬 스시의 순번이 왔는데 간단한 것들이 나왔다.
히라메에 트러플 소스에 해주셨는데, 트러플 향이 엄청 진하고 좋았다. 집에서 항상 짜파게티에만 넣었는데 확실히 다른 요리에 넣으니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광어는 히라메. 이렇게 매번 외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한다.
와사비와 간장을 살짝 묻혀서 다시 찍어 보았습니다.
참돔은 마다이. 역시 흰살 생선은 머가 다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방어라고 한거 같은데 부시리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 정확하게 내가 구별할 정도는 아닌데, 부시리 부리 정도 알고 있다. 부리가 방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마도 한국인이 방어에 더 친숙하니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누구나 아는 참치~!
역시 부드럽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내가 젤 좋아하는 생선 중에 하나이다. 청어 = 니신~!
니신 소바의 니신 기억해 두자
슬슬 가물가물 잊혀진다.
실패하지 않는 것들을 조합했다. 한번에 먹는다는게 슬프다.
가물가물 블로그의 위력. 맛있으면 된거지 머. 돈은 없지만 언제가 인연이 되고 자주 먹다보면 기억할 것 같다. 아마도 아지로 추정된다. 전갱이~! 펭수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라 하는 리스트 중에 하나이다.
배가 부른데 계속 나온다. 처음에는 먹다가 김에 싸 먹으라고 김도 앞에 놔주신다.
존맛탱~!
어설픈 블로거처럼 주변 정리를 안하고 그냥 찍었다. 젠장...
오 그래도 느꼈는지 치우고 다시 찍었네.
가격이 조금 비싸서 약간 아껴먹어야 한다. 먼가 뒤에 많이 남은 것 같아서 시켰는데? 그러진 않았다 ㅎㅎㅎ 원래 여기 술이 남으면 조금씩 더 준다고 해서 여친이 와인 아껴먹으라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홀짝홀짝 먹었더니 술이 금방 끝났다.
이것은 아마도 서비스로 주신 것으로 예상 됨. 나만 줬었다. 아마 초반에 등푸런 생선에 대해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내가 좋아한다고 하고 여친은 약간 망설여서 그런 듯하다. 추정~! 하지만 여친이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
젤로? 그런것을 넣은 것 같은 맛나는 계란. 맛있다.
적당한 양의 우동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
먼가 맥주를 시키면 먼가 서비스로 줄지 알았는데, 여기서 끝났다. ㅋㅋㅋㅋ 조금은 기대했는데 머 그래도 여태까지 나온 것만 다 먹어도 엄청나게 배불렀다. 우리가 오 크림치즈인가 했더니 까망베르라고 강조하셨다~!!!
오랜만에 비싼 오마카세를 찾아왔는데 진짜 대박으로 만족한다. 다른 지역에 갔으면 더 어설프게 나왔을 수도 있었는데, DMC? 라는 약간 중심에서 떨어진 곳이라 더 좋게 나오는 것 같다.
둘다 너무 만족해서 자주? 분기에 1번 정도 오마카세 먹으러 다니자고 했다~!!!!
평점 : ★★★★★(5/5)
한 줄 평 : 7만원이 비쌀 수 있으나, 다양한 맛과 싱성함을 느끼게 해줘서 대만족했다.
2020.01.10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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