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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가리 다이어터/1. 국내편

[서대문구/서대문역 맛집] 2002호프

by Jay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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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을 보고 난 저녁 예전부터 노래 아닌 노래를 불렀던 곳을 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잘 갈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의 가게가 있다고 해서 이 번 기회에 가보기로 했다. 듣기로는 2002라고 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2002호프였고, 블로그에도 그다지 소개가 많이 되지는 않는 집이었다.

"2002호프"

 

2002

 

가게 이름은 명확시 2002이다. 여기 맛집 맞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드는 가게의 모습이었다.

 

전경

 

게다가 오늘 장사하나? 물고기 하나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굴과 조개 옆 어항에는 숭어하나가 있었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사장님이 안계셨다. 2층 3층에 올라가봐도 안계셨다. 전화가 핸드폰으로 되어 있는데 안 받으셨다.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이 아저씨 옆에 부동산에서 수다를 떨고 계실 것 같아 가보니.... 진짜 거기 계셨다. 아니 자기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는데, 나도 놀랐다. 왜 진짜 거기 계시는 거지....

메뉴판이 없었다. 밖에 보이는게 정해져있긴 하지만 무엇이 좋냐고 하니깐 요즘은 창숭어가 좋다고 하셨다. 아마 한마리 남은 아이가 택해진 것 같다. 그것으로 골랐다.

 

테이블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정겨운 느낌의 상이었다.

 

투박한 당근

 

투박하게 썰은 당근이 이 가게의 스타일을 알수 있게 해준다. 이런거 개인적으로 좋단 말이야~!!!

 

홍합탕

 

회가 나오기 전에 홍합탕을 내주셨다.

 

서비스겠지?

 

꼬막과 피조개

 

조개 세트도 서비스로 나왔다.

 

회가 나오기 전 테이블

 

회도 나오기 전에 상이 꽉찼다. 서비스 맞겠지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다. 도대체 메뉴판은 왜 안보이는거야??

 

참숭어 회

 

와 뚜껍고 정교하지 않게 나오는 회~! 취저~! 활어회라 그런지 탱글탱글 맛있었다. 쌈을 싸먹어도 맛있는 맛이다. 부담이 없었다. 다만 부엌이 바로 옆에 있어 회 쳐주는 모습을 직접보고 말았다 ㅠㅜ 미얀해 근데 맛있었어.

소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옆에 부동산에 가시더니 과자를 또 가져오셨다. ㅋㅋㅋㅋ

 

 

할머니랑 같이 살 때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못먹었던 추억의 과자들... 존맛

 

 

소주 안주가 떨어질 떄쯤 굴을 추가로 시켰다. 정말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는데 열심히 해주셨다. 이렇게 안해주셨으면 아마도 물려서 못먹었을 것 같은데, 배터지게 먹고 있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멍게를 준다고 하시는 것이다.

 

멍게

 

설마하고 4~5개 주실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많이 주셨다. 

안마시던 사람들인데 소주를 3병이나 깠다.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그런데도 또 머 필요하냐고 모자라냐고 하셔서 아 진짜 못먹겠다 했다. 사실은 라면 같은 국물이 좀 필요했는데.... 배가 불러 집에서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미얀했는데, 메뉴판도 없고 소주3병에 이 많은 것을 먹었는데 가격이 두려웠다. 잘은 먹었다만 막 20만원 나오는거 아니야? 이랬는데 진짜 82,000원 나왔다. 4명이서 소주까지 이렇게 많은 것을 잘 먹었던 것 같다.

깔끔하다고 할 순 없지만 정겹고 신선한 해산물을 소주와 함께 먹으려면 추천한다. 청결을 중요시한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강추~!

또 오고 싶다.

 

 

 

평점 : ★★(5/5)
한 줄 평 : 포차 느낌의 소주를 마시기 정겹고 정이 많은 가게이다.
2020.02.15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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