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하노이 맛집] 꽌안응온(Quan An Ngon)

*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5년 전인가 동남 아시아 종단 여행을 했을 때, 하노이에 사는 친구네 집부터 시작했었다. 그 때 하노이에서 일하던 친구네 잠시 들렸다가 친구가 데려다준 음식점을 따라갔었다. 왠지 그 여행이 고생스러울 것이라고 생각되었기에 미리부터 너무 현지식으로 먹기는 그랬다.

그 당시 친구도 온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고, 와이프도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 음식점을 데려갔었다. 그리고 5년 뒤, 베트남 출장을 왔다가 하노이에 잠시 들릴 일? 은 아니고, 하노이를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다시 그 친구를 찾아갔다.

그리고 아점을 먹기로 했는데, 마침 예전에 왔던 곳을 다시 데려왔고 나도 기억하고 있었다. 추억팔이하기 좋았었다. 그 때가 갑자기 떠오르기는 했다.

"꽌안응온(Quan An Ngon)"

Quan an Ngon

내 친구가 사는 곳이 로얄 시티이기에 그 건물? 쇼핑몰 안에 있는 곳이었다. 이 친구가 이야기 하기를 유명한 베트남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체인점도 많다고....

오늘도 5년 전 처럼 그 친구가 시켜서 나오는대로 먹었다.

반세오

그 당시에 처음 먹었을 때 엄청 놀랐었는데, 다시 보니 아 이거? 이랬다. 그래도 확실히 다낭이나 호이안처럼 작은 스타일이 아니라 큼직하게 나왔다. 아마도 지역마다? 조금씩 각자의 색을 내보이나 보다.

볶음 누들

이 것도 역시 실패할 수 없는 요리지~! 동남 아시아에서 입맛이 안맞고 두렵다면, 시킬 수 있는 메뉴는 2가지다. 바로 볶음밥과 볶음 누들. 만약 볶음밥이 지겹다하면 누들로 바꾸면 된다~!

오징어 튀김

이 것 역시 실패하기 어렵다. 튀김. 

근데 이 친구 여기 온지 5년인가 되었는데 아직도 초딩입맛인가? 새로운 거 먹고 싶다는데......

양이 다 차지 않아서 추가로 더 시켰다.

머였더라.

볶음밥이겠지? 이 자식들 아직도 적응 못했나???ㅋㅋㅋ

베트남 5년 살았다며~ 하긴 한국에서 산게 30년이 넘었으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트남 디저트를 시켜주었다.

째(che)

녹두? 랑 과일 이런 것으로 만들었다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다른 것도 다 베트남 음식이었는데, 이게 제일 베트남 스러웠다. 실패를 해야 베트남 스타일인 것인가? 그렇다고 맛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 먹었지만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아무리 친구지만 얼굴은 보호해주겠습니다.

 

평점 : ★★★★☆(4/5)
한 줄 평 : 대단한 맛을 내진 않지만,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수준으로 5년 전 추억을 되살리게 하여 1점 올립니다.
2019.12.21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