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을 가기 위해 한국에서의 격리 D-1.
가족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원래는 부모님에게 메뉴를 고르라고 하는데, 이번 만큼은 내가 메뉴를 고르게 되었다. 베트남에서 먹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을까 생각을 했다. 사실 못 먹는 것은 없다. 아마 베트남에서는 먹을 수 있어도 한국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더 많을 것이다.
그래도 한국에서의 먹을 수 있는 신선한 회는 없을 것 같아 내가 평소에 좋아라 하는 수산시장으로 가기로 했다.
"안면도 수산"
적립도 해주신다. 적립 카드를 사진 찍은 줄 알았는데, 역시나 잃어 버렸다. 의미가 없다.
4월에는 숭어가 좋다고 했다. 원래 숭어를 먹고 싶었고, 추가로 부모님과 와서 좋은 놈을 하나 먹기로 생각했다.
닌텐도의 후유증인가 이상하게 내가 아는 물고기만 보인다.
동물의 숲에서 정말 짜증나게 많이 잡히는 물고기, 여기에도 이상하게 많다. 싸구려겠지??? 안농 농어~!
어머니가 도미를 먹고 싶다고 하셔서, 이 놈으로 하기로 했다. 이 것도 새빨간 것은 아니지만 친근하다. 동숲이 수산 시장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다.
기억이 안난다. 먼가 여러마리가 섞이니 헷갈리고 아저씨기 이상하게 말을 빠르게 하신다. 10만원 어치해서 2.5kg 참돔, 숭어+연어 서비스 + 우럭 작은 것 그리고 매운탕 거리를 주셨다.
머 엄청 나쁘지는 않은 가격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해삼이 먹고 싶어 옆에 다른 집으로 가보았다.
해삼으로 배를 채울 것도 아니고 작은 것 한마리,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는 멍게, 그리고 내가 입가심할 관자를 샀다. 엄마는 집에 오셔서 관자가 너무 싱싱하다고 좋아하셨다.
여튼 대충 6인 가족 기준 15만원 정도로 퉁쳤다.
- 회 10만원, 해삼+멍게+관자 : 3만원 + 기타 장거리 2만원 정도로
이런게 2접시가 있었다. 처음에 한접시만 있어서 아씨 밑장 빼기 당했구나 했는데 밑에 한 접시가 더 있었다. 우리 엄마가 밑장 빼기를 한 것이었다. 선수다...
서비스라 그런지 엄청 싱싱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준 것이니 감사하게 맛만 보자~!
만원어치여서 엄청 컸는데 막상 작은 종기에 넣으니 작아보였다.
그래도 즐기기엔 충분한 양이었다.
7천원인가 하는 한마리만 샀더니, 딱 맛만 보고 좋았다. 해삼은 아쉬울 수 있어도 적당한 양을 사는게 맞는 것 같다.
세팅이 끝났다. 아버지가 원래 소주를 안드시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소주를 사오셨다. 짱이다. 이제 베트남에 가도 될 것 같다.
관자도 버터에 살짝 구워서 먹었는데 양도 많고 만족했다. 수산시장이라는 장점으로 질 좋고 신선한 재료의 회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회가 내가 바라는 스타일로 쳐오지 않아 엄청 아쉬웠다. 얼마전에 노량진에서 먹었던 것과 비교하면 별점이 하나 아래이다.
평점 : ★★★☆☆(3/5)
한 줄 평 : 여러명이 먹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횟집을 잘못 정한 것 같다.
2020.04.19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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