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5일차 @하롱베이 근처 -
격리 기간에 가장 기다리는 시간을 최악으로 만들었다. 오늘 아침도 먼지 모를 것을 배달 시켜주었다. 젠장 망했어~!
그래 다이어트 하면 되지??지만?? 짜증이 난다. ㅎㅎㅎ
유일한 희망인 외부에서의 음식이 맛 없다니.. ㅠㅜ 슬펐다.
오늘의 아침은 실패다~!
우선은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날씨가 좋으니 음식도 좋아야 할텐데....
그래도 오늘은 먹을만 한 것이 많이 나온 것 같다. 다행이다. 한끼라도 괜찮아서
밥을 다 먹으면 밖에 내놔야 하는데 보면 나름 재미있다.
주변 사람들이 밥을 얼마나 먹었나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내가 봤을 때 맨날 먹지도 않는 것 같고, 어떤 사람은 라면만 만 먹고 사는 느낌의 사람도 많았다.
저 문만 나가면 자유인데...
막상 가보았지만 엄청 덥다. 격리만 했더니 내가 베트남인지 까먹었다.
나가는 것보단 안에 있는 것이 좋다.
밤이 또 찾아 왔다. 맨날 에어컨만 켜놔서 공기 좀 순환시키려고 문을 열어놨었는데, 밤에 일이 났다.
나방은 아니고 꽤 큰 벌이 들어왔다. 홀리 비~!
숨어있다가 불을 다 크고 입구 근처의 LED 만 켜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다. LED 등에 갔다가 뜨거워서 떨어졌다.
기절한듯....
너무 뜨거워서 놀랐나보다. 꿈틀거리긴 했다. 진짜 처음 보는 종류의 벌이다.
그럴 일은 없지만 벌이 종이컵을 들고 날라다닐 수 있어 무거운 것을 올리기로 했다.
혹시 밑에 틈이 있어 기어 나올 수 있으니 종이로 마무리를 하였다.
진짜 다음에 다시 격리할 일은 없겠다만 문은 열지 말아야지....
2020.04.27 베트남 격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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