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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외 여행/1. 베트남(Vietnam)

[베트남/하이퐁 출장] 베트남 2주 격리 일지(8~12일차) :: 무념 무상의 단계와 무한 반복

by Jay 2020.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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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8~12일차 @하롱베이 근처 -

어느 덧 격리를 시작하고 반이 지났다. 이 때쯤 되니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어 버렸다.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기대를 하지 않는다. 기대하는 것이 밥 밖에 없지만 그게 실망스러울 때 또 속상하니 평정심은 유지해야 한다.

  8~9일차 식단무념 무상이다. 다시 돌이켜 보니 쌀국수도 나왔구나.. 근데 그날은 내가 아침을 늦게 받아서 다 불어서 먹지도 않았다.

게임과 넷플릭스 다 부질 없다. 시간이 안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안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아는지 하늘은 무척이나 맑았다.

갑자기?? 나가고 싶어졌다.

복도 끝

 복도 끝의 난간? 으로 가보니 엄청 후덥지근 했다. 와씨 진짜 베트남이긴 하구나.... 방안에 에어컨이나 쐬고 있는게 좋긴 하다.

침대 소독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침대 쪽 커텐을 계속 쳐놓고 있었다. 햇빛이 너무 쎄서 막아놨는데, 침구도 매일 갈아주는 것도 아니고 소독을 시켜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다.

날씨도 좋은데 맥주나 마시자 생각했다.

감맥

감자칩과 맥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이다. 그나마 격리 기간에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근데 감자칩 봉지가 참 작다. 질소는 없지만 그 자체가 작다.

기승전 라면

나쁜 습관인데 술을 마시면 자꾸 자지막에 라면으로 끝낸다. 끝내지 못했으면 아침에 라면을 먹게 된다.

분짜

돌이켜 생각해 보니 분짜도 나왔었네??

게임을 하고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주는 거 꼬박꼬박 받아 먹고

책도 읽고

과일도 먹고 그러더니 

어느 덧 격리의 마지막이 다가 오고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진짜 시간이 안나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ㅋㅋㅋㅋ

2020.05.01~05 베트남 격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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