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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외 여행/1. 베트남(Vietnam)

[베트남/하이퐁 출장] 베트남 2주 격리 일지(6~7일차) ::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다.

by Jay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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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6~7일차 @하롱베이 근처 -

코로나 바이러스 아무도 예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베트남에서의 격리 역시 아무도 예상을 할 수 없었다. 나 역시 베트남에 출장을 와야하는데 나름 프로세스를 정하고 있다고 하지만 히스토리에 대한 공유가 그다지 없었다. 베트남에 가서 격리를 하면 머가 부족하고 멀 준비해야 하고 알 수가 없었다.인간은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다르고 만족도가 다르다. 내가 우연찮게 발견한 것은 라면, 감자칩, 고추자 이런 것은 나에게 필요가 없었다. 내가 지금 필요했던 것은 아메리카노였다. 만약 내가 다시 언젠가 베트남에 와서 격리를 당한다고 하면 카누? 등의 인스턴트 블랙 커피를 챙겨 왔을 것이다.

각설하고, 이미 2주의 격리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왔다. 진짜 운동을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었다. 나름 운동을 위한 check sheet를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이렇게 매일 운동을 했으면 나는 격리가 끝나고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몸짱이 되었을 것이다. 목표는 높게 잡어라.

3끼중 하나

언제부터인가 이제 사진도 제대로 남기지 않는 것 같다. 보면 맛 없을 때와 맛있을 때와가 너무 극단적이다. 엄청 맛있다고는 할 수는 없는데, 좋은 반찬이 나올 때는 왕창 모아서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날의 해가 또 떠올랐다.

아침 식사

개인적으로 먹고 싶은 것이 수박 밖에 없었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 결심했다. 아메리카노를 만들겠다고........

맥심

프림 버젼이다. 왜 이런 것을 주는지 모르겠다. 아재 입맛을 고려한 우리 회사의 어떤 HR 담당자인가보다....

실험중.....

호텔 방안에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니 바느질 세트가 있었다. 그리고 머리에 씌우는 비닐과 함께 구멍을 내서 프림+설탕 과 커피를 구별하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누군가가 알려줬다. 빗을 이용하면 완벽한 아메리카노를 만들 수 있다고.....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먼가 잘 되지 않았다...

도구를 써볼까?

좀 낫군~!

잔챙이는 포기하는게 좋다.
하나를 털었더니..

이 정도의 커피 밖에 만들 수 없었다. 2개 정도를 해야 진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메리카노의 잔해

집에서 이렇게 했으면 등짝 스매쉬 맞았을 것이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베트남에 온지 한 5일이 지나서야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갖출 것은 다 갖춘 것 같다. 

시간이 가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렇게라도 해야 그나마 시간이 금방 흘러있다.

2020.04.28~29 베트남 격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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