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니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돌고 그것으로 인해서 격리까지해야 하는 세상이 왔다. 하지만 직접 경험을 하지 않으면 누구도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떤 심정인지 이해할 수 가 없을 것이다.
우선 해외에서부터 대한민국에 입국을 하면 2주동안 자가 격리를 하거나 자가 격리가 힘들면 격리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공짜는 아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것을 보면 1일 10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 대한민국 평균 월급이 얼만지는 모르겠다만 월급의 반 정도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럼 또 다른 방법이 없냐?? 사실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안심 숙소이다. 어차피 돈을 지불한다고 한다면 이 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입국자 가족을 위해서 서울시나 각 지역별로 지정한 안심 숙소를 약간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준다. 아마도 코로나 시대에 여행객도 줄어들었는데 이렇게 장기 투숙을 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것이 아닐까??
게다가 내가 자가 격리보다 안심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격리의 어려움이다.
시설로 갔을 경우 당연히 좁은데서 아무것도 못하고 TV나 핸드폰만 2주 하고 있다는게 말이 그렇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가족이 좀 희생하더라도 안심숙소를 선택한다면? 나는 집을 사용하고 가족들은 격리가 아닌 일상 생활을 호텔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Thanks to 부모님~!
입국 절차의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그냥 다 어리버리 하다. 나는 괜찮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잘 못 알려주고 그래서 어플을 다시 깔고 다시 입력하고 그랬던 것 같다.
도착하고 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모든 절차가 끝나고 짐을 찾으러 갈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광경을 보게 되었다. 바로 짐을 나오기도 전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짐을 안 찾고 있는 상황이다.
새벽 5:50 쯤에 도착했고, 사람들이 제대로 출근을 안했는지 안내가 어설펐다. 서울로 가는 버스야 쉬운데, 경기도는 가이드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 같다. 피곤도 하고 시간도 기다리는 것 같아 그냥 택시 타고 가기로 했다.
입국자를 한쪽으로 모는 것 같다.
경기도 쪽으로 가는 택시를 한쪽으로 몰아두었다. 이 분도 나를 코로나 취급하는지? 대답을 한번 안하셨다.
카드 되죠? 얼마나 걸려요? 뿐인데.....
집에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부모님이 아직 정리를 다 안하셨다.
그냥 집 앞 벤치에 앉아있었다. 택시도 너무 빨리 도착하고 그래서 부모님에게 약간 미얀했다.
나를 나으신 엄마도 나를 코로나 취급하고 계신다. 마스크를 빼고 이야기를 안해서 들리지가 않았다. 카톡으로 하시죠??
너무 먹고 싶은 것이 있어 부모님에게 부탁해뒀다. 왕뚜껑과 삼각김밥~! 역시 한국이 최고다~!
그리고 나의 격리 생활이 시작되었다.
2020.06.25 인천 공항에서 집까지....
'0. 개인적 끄적끄적 > 3.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 자전거 마실] 따릉이 타고 한강 여의도 공원 가기 (1) | 2021.01.27 |
---|---|
[별거 아닌 후기] 욕실 LED 등 교체하기 (1) | 2020.10.20 |
[포스트 코로나]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3일차) :: 2주간 격리 중 유일하게 나갈 수 있을 시간(코로나 검사 받기) (0) | 2020.07.02 |
[포스트 코로나]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2일차) :: 버림 받은 곳과 아닌 곳 (0) | 2020.06.30 |
[뮤지컬 후기] 판소리 뮤지컬 적벽 (0) | 2020.0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