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13~14일차 @하롱베이 근처 -
오지 않을 것 같은 격리 해제일이 내일이 되었다. 여기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 된다니깐 먼가 아쉬움도 생겼다. 내 일생에 언제 한번 베트남에 와서, 게다가 대도시도 아닌 이 먼 도시까지와서 내가 격리를 당해 볼까?짜증나고 가지 않는 시간은 싫었지만, 저 멀리서 보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았다.
안녕~! 마지막 밤이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해지는 모습을 나도모르게 보고 있었다. 나름 이쁘네.
그 와중에 중요한 일이 있었다.
친구네 집 무값이 폭등했다고 했다. 어렵게 어렵게 인터넷이 느린데 접속해서 무를 팔러 갔다~!
베트남 격리의 마지막 밤에 숲의 대출금도 다 갚았다. 이제 모든 것을 다 이루고 달콤한 꿈을 꿀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이 와라~!
이상하게 마지막 아침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오늘 저녁 폭주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적당히 먹기로 했다.
다시는 하지 않을 아메리카노를 마지막으로 만들어 먹고~!
마침 일을 해야 하는 컴퓨터도 먹통이 되었다. 모든게 원하는대로 되고 있었다. 일은 버리고 이제 짐이나 정리를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몇 층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서대로 체크아웃을 한다고 했다. 체크 아웃도 다하고 기다리는데 나갈 수가 없었다.
베트남 정부에서 3시에 입국을 했으니, 격리 해제도 3시에 한다는 것이었다 ㅎㅎㅎㅎ
이번을 계기로 베트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일로써 어쩔 수 없이 끌려오면 오겠다만 다시는? 웬만하면 내가 원해서 베트남을 따로 오고 싶지는 않았다. 이유는 바로 격리 때문이다. 나야 머 호텔에 있어서 그냥 좋게 격리를 했다만, 실제로 갑자기 입국 금지를 시키고 강제로 입국을 금지 시켰다면 좋은 인상이 생기지 않는다. 여튼 좋지 않았다.
여튼 우예곡절 끝에 오후 3시가 되었다.
안녕~! 여기가 어디였더라??
그리고 나서 1시간인가 달리고 나서 드디어 내가 일할 곳으로 도착했다. 정확히 말해서는 일할 곳은 아니고 일하는 곳에 가서 주변 호텔에 간거다. 호텔도 아니고 리조트로 간 것이다.
날씨는 한 없이 좋았다. 우리는 그냥 갖쳐 있었을 뿐이다.
격리지에 나와서 내가 앞으로 1달? 2달 있어야 할 리조트에 가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신기하게도 호텔에서 우리를 2주 동안 감시한다고 한다. 매일 2번씩 온도를 측정해서 작성을 해달라고 한다. 근데 생각보다 저 온도계가 어설펐다.
생각해보면 저 법인장이 우리 회사 법인장인지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감성적으로 저 메세지가 좋았다. 어차피 영업이지만, 우리 회사에서도 받지 못하는 환영을 호텔에서 받는가 보다. 감사합니다. 2초 정도....
2020.05.06~7 격리지에서 드디어 탈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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