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16일 차 @베트남-
하이퐁으로 출장을 와서 첫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나름의 여유가 있어 조식도 챙겨 먹었다. 이번에 장기 투숙할 곳은 Sunflower 호텔이다. 지난번에 빈펄에서 지냈을 때보다는 조식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과일이 막 있지도 않고 매일매일 바뀌는 것 같은데, 약간 부실하다. 시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여러 가지로 상대적으로 아쉽다.
앞으로도 특별한 것은 없고, 샐러드나 매일 매일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아침은 꼭 먹고 다녀야지.
격리기간에 운동을 어설프게나마 했다만 생활 패턴이 완전히 망가졌을 것 같다. 원룸에 갇혀서 운동을 하고 조금 먹는다고 하더라도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운동을??? 해보기로 했다... 그것도 잠시... 하다가 다른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머리가 너무 많이 자랐다. 가격도 싸다고 하니 대충 짧게 잘라 보기로 했다.
왜 베트남까지 와서 머리를 자르냐고 하면서 친구들이 사진을 보내줬다. ㅋㅋㅋ
아마도 저렇게 될 것이라고..... 신발~!
그래도 머리가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실제 베트남 아이들처럼 되지는 않았다.
머리도 잘랐겠다 준비는 다되었고 약속시간이 되었다.
하노이에서 온 하이퐁 출신 친구가 하이퐁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 친구가 찍어준 카페로 택시를 타고 갔다.
강을 두고 양 옆에 많은 건물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날씨와 잘 어울렸다. 물의 색깔도 맑지는 않지만 먼가 동남아시아와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똥물 색깔이 베트남과 어울린다니 무슨 이야긴가요?
현지인 친구가 나오라고 한 약속 장소이다. 우리는 콩 카페가 제일 유명한 지 알았는데, 또 다른 체인점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드는 느낌은 콩 카페가 스타벅스면, Bac Viet은 이디야가 아닐까? 였다.
이 곳에서 느낀 점이 또하나 더 있다. 맛집을 고르거나 할 때의 팁일 수도 있는데, 나름 인기 카페나 식당의 조건 중에 하나가 바로 가고자 하는 가게 앞에 얼마나 많은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나이다.
나름 색상이 동양의 멋을 잘 보이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별로 일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이쁘다.
이거 꽁짜일까 아닐까 가 엄청 궁금하다.
먼가 단게 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커피를 시켰는데, 역시나 너무 세다.
와 진짜 잠이 안올 찐함이다.
이 커피는 앞으로 평일 아침에만 먹어야겠다.
이 가게에서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여기도 비주얼은 쩐다.
맛있어 보인다. 반까오 주변에도 있으니 다음에 들려야지.
커피를 마시고 시내 투어를 하기로 했다.
별로 기대한 것은 없는데, 머가 있을까?
우리에게는 다만 커다란 동상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아마 하이퐁에 자리를 잡은 어느 여장군으로 들었다.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님이 다른 나라 사람에게는 그냥 한 동상으로 보이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된다.
좀 걷다가 우리는 하이퐁에 있는 맥주 공장에 가기로 했다.
엥?? 여기에 맥주 공장이 있었나?? 생각지도 못했다. 들어보지도 못했다.
[1. 아가리 다이어터/2. 해외 편] - [베트남/하이퐁 맛집] 하베 코 맥주 공장(HABECO, HNP Brewery) :: 하이퐁 맥주 공장에 가다.
맥주도 마시고 배도 빵빵해지고 기분 좋게 저녁의 시원한 바람을 즐기기로 했다.
하이퐁은 몰랐지만 베트남에서 5대 도시인가라고 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에서 2시간 정도에 떨어져 있는 공업도시... 수원? 평택 같은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5대 도시라도 볼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그냥 기대 없이 맛있는 것이나 찾으러 다니는 것이 좋아 보인다.
2020.05.09 하이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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