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해당 업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속초에 이상하게 유명한 것이 있었다. 이상한 것은 아닌데 할튼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속초 여행 코스에서 닭강정을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난 후라이드파이기 때문에 닭강정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중앙시장을 찾아가보니 얼마 전에 이 주변을 왔었던 기억이났다. 올해 말쯤에 올리브영을 찾아 주차장을 헤매던 곳 주변이었다. 여튼 주차를 하고 시장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어느 골목을 딱 들어서니 정말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 손에는 대부분 만석 닭강정이 있었다.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했다. 코로나라고 하더니 사람들이 참 많다.
우리는 속초 닭강정으로 골랐다. 전국에 3대가 있고 속초에 3대가 있다고 했다. 속초의 3대는 만석, 중앙, 속초라고...
그 중에서 만석을 먹어봤는데 별로라고 해서 이번에는 속초 닭강정을 먹기로 했다.
만석 닭강정 옆에 보니 맥주를 팔고 있었다. 거기서 7천원에 팔고 있길래 엄청 비싸다고 생각을 하고 사지 않았는데, 이마트에 찾아가도 100원 밖에 안쌌다. 그래도 여전히 비싸서 각자 한개씩만 샀다.
장도 보고 맥주도 사고 속초에서의 닭강정을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기대된다.
닭강정을 먹어 본적이 그다지 없었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식어도 먼가 튀김이 뭉쳐있어서 더 맛있는 기분이다. 게다가 내가 매운 것을 잘 못 먹어 보통 맛을 샀는데 달달구리 맛있었다. ㅋㅋㅋ 3대라고 하지만 다른 것을 많이 먹어보질 못해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부모님에게 닭강정을 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만석을 사러 다시 시장으로 갔다.
그 유명하다는 만석 닭강정 집이다. 먼가 체인점 같은 느낌이 나는 간판이었다.
잘은 모르지만 얼마 전에 이 곳에서 위생관련된 이슈가 있었던 것 같다. 인터넷에서도 누가 언급한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반도체 공정처럼 일한다고... ㅋㅋㅋ
저기 안에 계시는 분 보면 정말 TV에서 나오는 무슨 방진복을 입고 일하신다. 깨끗한 것은 좋은데 일하는 사람 참 힘들어 보인다.
이번에는 중앙 닭강정 집을 찾으러 갔습니다.
사면서 느낀 점은 만석 닭강정은 이제 무슨 공장이라는 것이다. 가서 먼가 금방 튀겼겠지만 그냥 쌓여있는 것을 편의점에서 사듯이 사는 것이다. 맛은 과연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렇지만 다들 전국 3대 닭강정이라고 하니깐 우선은 맛이라도 보게 사는 것 같다.
어제 속초 닭강정도 조금 남았고 추가로 2개를 샀더니 무슨 닭강정 매니아처럼 되었다. ㅎㅎㅎㅎㅎ
생각만 해도 웃기다. 차에 싣고 가는데 저 셋 중에 하나가 엄청 고추 냄새가 진동했다. 좋은 방향으로...
그럼 3가지 모두 비교해 보겠습니다.
포장은 속초가 가장 크고 만석이 제일 작아 보이네요 ㅎㅎ
만석은 포장이 약간 특이하다. 나름 특허가 있다는데 그냥 맛있기를 바란다.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급하게 집어 먹었습니다. ㅎㅎ
양도 적고 부실해 보인다. 그냥 아몬드가 있어 먼가 비주얼 적으로 좋아 보일 수 있는데 먼가 껍질만 있어 보인다.
중앙 닭강정은 확실히 양념이 많이 들어간 닭강정으로 보인다. 차에 넣었을 때 향이 바로 여기서 나왔던 것 같다. 살도 꽤 통통한 것으로 튀겨서 만석보다는 사실 더 괜찮았다.
세가지를 동시에 먹으니 생각보다 비교가 명확했다.
개인적으로는 중앙 >> 속초 >> 만석이 었었다.
왜 만석이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예전에 한 때 맛있었다가 공장화가 되면서 되가면서 초심을 잊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양도 적고 껍질만 있는 것 같고 별로다.
다음에는 중앙으로 약간 매운맛을 시도해 보고 싶다.
평점 : ★★★☆☆(3/5)
한 줄 평 : 아무리 유명해도 난 후라이드 파다.
2020.11.07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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