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리 다이어터로 소문난 나는 내일부터 정말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로 했다.
다이어트가 시작되기 전,
사전 작업으로써 빅 피쳐의 시야를 가진 나는
어제 치맥을 이미 때렸고, 오늘은 회에 소주를 때리기로 결심했다.
지난주 금요일인가 노량진 갔는데 너무 복잡해서 가까운 강서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았다.
강서구? 잘 몰라서 사람 엄청 없을지 알았는데, 우리만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사실 대략 한 달 전에 와서 적립카드로 만들었었다.
그래서 그곳에 다시 가려고 집에서 카드도 챙겨왔건만, 입구 앞 가게에 가면 어떡하냐고,
호갱 된다고 만류하였다.
머 거기서 거기 같은데, 사람도 너무 많고 그래서 우선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시장은 엄청난 곳이다. 진짜 신기한 거 너무 많다.
상어도 팔고 있었다. 가격은 6만 원이라는데, 생각보다 왜케 싼지는 모르겠다.
역시 다양하고 신기한 게 많아서 나는 이런 시장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여하튼 회 뜨는 동안, 회 말고 다른 것을 구경 갔다.
근데 여기서 또 대단한 걸 발견~!
소리는 안 나지만 캐스터네츠처럼 움직인다. ㅋㅋㅋㅋㅋㅋㅋ 신기신기.
해삼+관자+굴 이렇게 해서 2.7만원에 샀다.
맑은 국 해먹으라고 각종 조개류도 주셨다 헤헤
본론으로 돌아가서, 2층의 털보네로 갔다.
저번에 간 곳인데다가 좀 더 깔끔한 분위기다.
회 떠주는대서 가라는 곳으로 갔는데 별로였다. 아마도 알려준 곳은 어촌식당? 이었던 것 같다.
아니 방어 위주로 달라고 했더니, 왜 광어 위주야 ㅋㅋㅋ
방어는 생각보다 비쌌다.
1kg 당 3?4만원이랬나? 근데 정확히 1kg가 아니라 400g 준다고 했나??
호갱된 느낌~!
그래도 맛있었음. 엔가와도 맛나구~!
해삼 샀는데 의도되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지만 멍게가 섞여있었다.
내장인지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떼거지로 와서 먼가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어서 이것 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4명이 가서 회랑 기타 잡스러운 거 먹고 15만원 정도 나온 것 같다.
솔직히 수산시장이 싼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다.
서울에서 회를 먹으러 어디 가든 비슷한 가격이 나오고, 스끼다시보다 회에 집중하고 싶을 때 오면 좋은 거 같다.
게다가 신선한거 같다 먼가가.
그리고 오늘 가장 좋았던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수다를 떨 수 있었다.
밤은 길고 시간은 흐르지 않는데, 5시부터 시작하니, 정말 하루가 끝나지 않았다.
으~ 좋아~!
내일의 다이어트라는 해가 떠오르는 것이 두려울 따름이다.
평점 : ★★★★☆
한줄평 : 수산시장은 언제나 옳다.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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