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먹는 음식도 달라진다.
나는 원래 한식파가 아니다.
근데 요즘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식을 때리러 다닌다.
도대체 왜 그렇게 된거냐고 묻는다면 노코멘트 하겠다.
게다가 빨간 국물을 찾으러 오다니, 나 많이 컸다.
어른 입맛 되었다 :)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볼 때 마다 놀라곤 한다.
생각보다 가게는 외진 곳에 있었고, 주차할 곳도 나름 주변에 있었다.
금요일 저녁이라 주차도 안되고 계속 핑핑 돌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얼큰이라고 해서 불안해서 좀 덜 얼큰하게 해줄 수 있나요 했더니,
신라면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
다 컸다 어른되었다 했는데, 약한 척 할수 도 없고 그냥 달라고 했다.
미나리만 집어 먹어도 맛있다.
국물이 자극적이라 맛 없기 힘들었고, 다행히 맵지 않았다.
미나리는 너무 맛있어서 추가해서 먹었다.
내가 계산을 한게 아니라서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아, 야채 추가 값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먹을까 말까 하면 먹어야 한다.
한번 왔으면 먹어 볼만 한데, 없어도 충분히 칼국수만 즐겨도 될 것 같다.
남자 둘이 왔으면 당연히 시켰어야 했을 수도 있다.
그녀는 남자 수준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정정한다.
약한 남자 수준이라고 해두겠다.
볶음밥은 그냥 주는 것 같다.
첫 서빙에 옆에 놓여있다
국물과는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게 맛있게 해주신다.
다소 싱거우면 남은 국물과 함께,
타블로그에 이게 짱이라고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순삭.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배부르다더니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국수 안좋아 한다면서 계속 쉬지 않고 먹었다.
음식 먹을 때 "배불러서 못먹겠다" 나 "나 이메뉴 안좋아하는데" 이런 말 하지 말아야겠다.
가격도 생각해보면 착하다.
서비스도 좋은 편이고, 양도 많고 실패하지 않는 집으로 생각 된다.
가끔 땡길 때 또오고 싶다.
평점 : ★★★★☆(4점)
한 줄 평 : 한국 사람이면 좋아하는 맛으로 실패 안하고 좋은 가격에 먹을 수 있다.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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