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 자취요리] 고기 만두 만들기 :: 비비고를 넘어서는 만두 공장을 만들자.

고기만두 만들기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한번 만두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백종원 레시피를 보니 손은 많이 가는 것 같지만 엄청 어려운 것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빼앗아 간 것이 많지만 반대로 우리에게 소중한 시간을 다르게 쓰는 방법을 알려준 것 같다. 언제 시간이 되면 또 만들어 먹어야지~!

 준비물

  - 목살 다진 것, 두부, 만두피, 숙주, 당면, 부추, 파, 간장, 후추

 시작 전 Big Picture

1. 물기를 뺀 두부를 으깬다.

2. 파, 당면, 부추 를 채 썰어 넣는다.

3. 숙주를 데치고 채 썰어 넣는다.

4. 고기에 간을 하고 섞는다.

두부를 으깬다

두부를 살 때 만두용으로 산다고 했다. 그랬더니 물기를 한 번 뺀 두부로 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포대기로 두부를 쥐어 잤는데 물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물을 안빼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빼라니깐 빼보자.

대파 

파는 흰 부분을 많이 넣어야 맛있다고 하는데, 막상 흰부분이 없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겠지 ㅋㅋㅋ

당면 넣기

 다른 것도 귀찮은데, 당면 넣기가 가장 귀찮았다. 일반적인 당면이 없어서 납짝 당면을 썼는데 별로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부추

부추는 제일 준비하고 쉬웠다.

다진 목살

목살도 사다보니 너무 많이 산 것 같다. 그래도 많으면 많을수록 맛이 좋겠지~! 500g만 사려고 했는데, 머 차이 안나니 다 가져가시라고 했다. 호갱님이었다.

만두소

그냥 골고로 섞으면 된다. 섞다보면 내가 얼마나 제대로 채를 썰지 않은지 알게 된다. ㅋㅋㅋ

쌓여 가는 만두

위에 사진은 여친이 만든 것이라 좀 잘만든 것 같이 보이는데, 내가 만든 것은 다 최악이었다 ㅎㅎㅎ

너뷰브에 나온 사람들은 정말 쉽게쉽게 잘 만드는 것 같아 부러웠다.

딸 낳으면 망할 것 같았다.

만두 굽기의 달인

만두 중에서 세모 모양을 빗은 것들이 있었다. 다른 것에 비해 쉽고 모양도 괜찮아 보여서 만들었다. 군만두로 먹기에 더 좋아 보여서 한번 구워보았다. 

사실 만들다가 우리가 제대로 만들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중간 점검을 위해서 먹었다.

진짜 손은 많이 가지만 맛이 좋다. '비비고 저리가라'이다.

 

계산을 해보았다. 재료비가 2만원정도였고 대충 3시간이 걸렸다. 시급 만원으로 계산하면 우리가 만두 80개인가를 만드는데 8만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했다. 따라서 우리의 만두는 1개에 1,000월 꼴이다. ㅎㅎㅎㅎ

그리고 그날 밤 우리는 마트에서 왕만두 3개를 990원 파는 광고를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대기업이 청년 창업의 기회를 밟아 버리는 것 같다.

 마무리

- 총평 : 손은 많이 가지만 생각보다 맛이 좋다.

- 잘한 점 : 만두피를 산게 신의 한수이다.

- 못한 점 : 간을 좀 더 짜게 해야하는 것 같다.

202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