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해당 업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 처음으로 통영에 왔다. 서울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와서 힘들었다.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먹기로 했다. 사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체크인도 할 수 없었다. 간단하게 충무 김밥을 먹고 뭘 먹을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오기 전부터 충무 김밥집에 가기로 했고, 충무김밥 3대 집을 검색해 봤는데, 마침 택시에서 내렸는데, 근처에 있었다. 사람도 없었다. 아마도 금요일 점심시간이라 아직 놀러 온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았다. 강아지 동반 가능하냐고 하니, 약간 망설이시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손님이 없어 아마 가능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 곳은 수요미식회에서도 나왔던 곳이었나 보다. 잘 되었다. 근데 간판이나 느낌은 약간 김밥 천국이다.
여기에는 메뉴가 없다. 그냥 2인분이다. 다 알다시피 딱 밥에 김밥을 싸고, 옆에 깍두기 오징어무침, 어묵무침이 나온다. 별것도 아닌데 맛있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맛은 아니지만, 오징어가 통통하다. 서울의 명동, 어느 충무김밥집보다 맛이 좋았다.
사투리인가? 와이프가 시락국이라고 했다. 그게 모야 했더니 시래깃국이었다. 역시 그녀는 사투리인지 몰랐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나는 시락국도 모 잘랐고, 밥도 약간 모잘랐다. 그렇다고 더 시키기도 그렇고 빨리 먹고 2차나 가야지....
여길 봐~!!
역시 처다보지 않았다.
이래야 관심을 가지네...
까먹고 그냥 나왔다. 밖에서 몰래 찍었다. ㅋㅋ
진짜 많다. 솔직하게 말하면 엄청난 메뉴가 아니다. 매번 찾아오기도 그렇고, 먼 통영까지 와서 계속 먹기는 그렇다. 그냥 한번쯤은 또는 가끔 충무김밥이 먹고 싶은데, 통영에 왔으면 와볼 만하다.
참, 여기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 기사 선생님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뭐 요즘 맛있는 것도 많은데 굳이 충무김밥을 찾아 먹으러 가냐고... 여행 왔으니 한번 가보거나.... 진짜 가끔 생각날 때나 먹는 거지...
게다가 할머니 이름의 가게가 많은데 다들 돌아가셨다고 했다 ㅠㅜ 웃기지만 슬펐다.
평점 : ★★★★☆(4/5)
한 줄 평 : 오징어가 통통하며 통영에 처음 와봤으면 한 번쯤은 올만하다.
2023.01.27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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