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부산을 한 5번이내로 간 것 같다.
그 동안 부산 현지인과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오리지날 부산인과 부산을 왔다~!
생각해보니 그 동안 먹어보지 않았던 메뉴가 있었다.
바로 밀면~!
밀로 만든 면인건 알겠는데, 냉면 스타일인지 잔치국수인지 궁금했었다.
마침 호텔도 부산역에 있는 거라, 부산역 근처의 맛집을 찾다 보니 평점이 좋은 곳을 발견 하였다.
"초량 밀면"
나중에 부산을 돌아다니다가 안 사실인데, 초량이라는 곳이 지역 명칭이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보이지만 주변 한바퀴를 돌다보니 자리가 있어 우선 주차하였다.
부산도 나름 주차가 빡센 것 같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사람이 많이 서 있었다.
처음에는 여행까지 왔는데 이 긴 줄을 기다려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모 면이니 사람도 빨리 빠질 것 같고, 또 다른데를 찾아서 주차하고 그러기에는 너무나 배고팠다. 그리고 나중에 느낀 사실인데 여기서 먹어보기 참 잘한 것 같다.
모든 면에서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가격도 싸지 맛있지. 게다가 부산역 근처에 있어서 여행온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혹은 오자마자 먹고 갈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트렁크가 입구에 놓여있다.
정말 가격이 착하다.
5천원이다. 아직 부산에서의 첫끼라 그런지 부산의 물가가 싼건지 메뉴의 특성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블로거?? 답게??? 만두를 추가로 먹기로 했다.
그거 알고 있나?
맛집은 밑반찬이 없다.
진짜 이런거만 먹어도 그냥 맛있다.
반칙이다.
엄청 깔끔하게 나오는 물밀면이었다.
우선 국물을 한번 떠 먹어보았는데, 정말 깔끔하게 시원했다.
감칠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맛있다.
이것도 반칙이다.
시킬까 말까했었는데 정말 시키기 잘했다.
남녀 둘이서 먹기에는 또 휴게소에서 먼가 먹고 온 우리에게는 과한 점이 있긴하지만 맛있었다.
냠냠
배부르다면서 결국엔 다 먹었다.
나는 이상하게 만두와 단무지의 조합이 정말 절묘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 맞아서 리필을 한번 해와서 먹었다.
잘 먹다가 갑자기 이 집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이는가 저 계란이...
반개라고 생각하고 집어 들었는데, 반이 아니었다.
충격적이었다.
냉면을 계란 먹으려고 먹는데, 쇼킹이었다.
이런 것을 보고 부산에서는 이렇게 말한다고 알고 있다.
"이 계란 얄구지네"
계란이 정말 옥의 티였지만,
5,000원의 행복이라고 할까?
부산을 KTX 등을 타고온다면 오가면서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다.
다음에 오면 비빔밀면을 먹어보고 싶다.
또 와야지~!
평점 : ★★★★★(5점)
한 줄 평 : 계란 반개가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부산에 와봤으면 꼭 한번 가봐라~!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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