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스 알 아히요 만들기
7~8년전에 스페인을 처음 가서 접한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요리다. 그냥 근처에 가서 멀 시킬게 없어서 새우 요리를 시켰는데 눈에 보기에 엄청나게 쉬운 요리가 맛있었다.
한국와서 눈에 보이는대로 했는데 엄청 나게 맛있었다. 쉬웠다.
그렇게 가끔씩 친구들 집에 놀려올 때 해줬는데, 어느 덧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쉬운 요리로 소개하고 보편화 되었다. 아마도 나래바에서 박나래가 소개하면서 엄청 유명해 진 듯...
오랜만에 갑자기 저녁에 먹고 싶어서 해보았다.
준비물
- 새우, 올리브 유, 마늘, 후추, 로즈마리, 소금
시작 전 Big Picture
1. 새우 손질을 한다.
2. 올리브 유에 마늘 정리한 것을 넣고, 소금 간을 한다.
3. 마늘향이 올리브 향에 입혀지면 향신료와 새우 등을 넣고 맛을 낸다.
새우 손질은 생각보다 어렵다. 뒤죽 박죽 얼린 새우를 사서 했지만 Youtube로 보니 손질을 개판으로 했다. 그래도 손이 가지만 재미있었다. 나름 껍질도 억지로 제거하고 내장도 다 빼냈다. 그리고 간을 했다.
무서운 새우 내장을 정리하고 살만 발라냈다. 기름에 넣을거라서 혹시 대참사가 날까봐 물기를 빼려고 키치타월 위에 올려 두었다. 말은 안했지만, 엄청 겁먹고 있었다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영어가 많이 써져 있는 올리브 유에 마늘을 어느 정도 잘라서 구웠다. 예전에 백종원의 음식 이야기를 들으니 처음부터 마늘을 넣고 구워야 향이 잘 스며 든다고 들은거 같아 따라 했다.
급하게 굽다보니 사진을 중간 중간 찍지 못했다.
대충 찍으려고 데코를 했는데 어설펐다.
그냥 찍으니 그냥 맛 없어 보였다.
저 쪽에 내가 한 요리를 보이게 다시 구도를 잡아 보았다.
이번에는 빵의 위치랄 바꿔 보았다.
먼가 고급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먹다 보니 저 머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해보았다. 원래는 냉동으로 사서 머리 따위는 없었는데, 얼린 통새우를 사니 먼가 버리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 맛 있었던 새우머리 버터 구이를 직접 해기로 했다.
초반에 버터를 대충 때려 넣고 새우 머리를 넣으니, 아씨 실패 했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다. 생각보다 액체가 너무 많았다. 내가 노량진이나 수산시장에서 본 버터구이는 정말 바삭하게 익혀졌는데... 어떻게 한 것일까????
포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어??? 이거 왠지 비슷한 느낌으로 가고 있는데 생각이 들었다. 그래 버터 구이는 엄청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구나 생각했다. 버려질 수 있는 머리를 구워 오는데 초장집에서 돈을 받는 이유가 이해가 갑자기 되었다.
개 맛있다. 드디어 방법을 알았다. 버터 때려 넣고 계속 구우면 된다. 술안주로 짱이다~!!!!!
마무리
- 총평 : 새우 손질은 정말 귀찮다. 새우 뿐만 아니라 해산물 자체가 손이 엄청 많이 간다. 다음에 하면 더 잘할 것 같고, 감바스 알 아히요는 간을 쎄게 하는게 답인 것 같다. 빵이 다 희석한다.
- 잘한 점 : 간을 생각보다 쎄게 했다.
- 못한 점 : 새우 손질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부해야 한다.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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