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0년도 초반에 시작되었던 홍대에서의 삶에서 나에게 뒤늦게 맥주를 알려주었던 곳이 있다. 진짜 자주 갔었는데, 어느 덧 추억의 장소로 변한 그 곳.
"샴락 앤 롤"
이 집도 망하지 않고 꽤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아이리쉬 펍으로 주말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들리는 것 같다. 가운데 다트와 포켓볼도 있고 유쾌하고 맛있는 곳이다.
남자 4명이서 치킨 2마리 밖에 먹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배가 고팠다. 안주없이 맥주를 먹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시작하자 마자 끝나버렸다. 도대체 이 아이들은 고아원에서 온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식성이 좋을리가 없을 것 같다. 추가로 코티지 파이라는 것을 시켰다. 시키려고 하니, 한국어를 못할 것 같은 외국 종업원이 이거 엄청 맛있다고 엄지척해주셨다. ㅋㅋㅋ
다음 안주를 기다리는 동안 밖을 바라보니, 소문으로 들었던 써파가 있었다. 맞나??? ㅋㅋㅋㅋㅋ
개아재되었다. 슬프다
나중에 찾아보니, 나름 영국의 소울 푸드라고 한다. 다진 고기 위에 감자와 치즈 등을 넣은 고기 파이이다.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영국 음식 맛이 없다고 하더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역시나 내 친구들은 바로 해치웠다.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이 참 보기 좋다.
오랜만에 온 내 홍대 최애 펍에서 간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떠니 즐거웠다. 홍대 올 때마다 오고 싶다 이 곳~! 강추~!
평점 : ★★★★★(5/5)
한 줄 평 : 추억과 함께 항상 친구들을 데려가는 맥주 맛집이다.
2020.01.18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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