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4일차 @깟바섬-
2019.12.07
우선 오토바이를 빌리기로 했다. 깟바섬에 오면 오토바이를 빌려서 한바퀴를 쭉 돌면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메인 로드 주변 호텔에서 많이 빌릴 수 있으니, 어디서 빌리지? 같은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가게마다 가격은 당연히 다른데 해봤자 1달러 정도밖에 차이 안나는 것 같다. 대충 빌렸다. 가게 이름을 잘 기억해둬야 한다. 다 같아 보이기에 못 돌려줄 수도 있다
Petrol 인가로 써져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가게 사장님이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우리보고 따라오라고 하셨다. 내일 오전까지만 탄다고 하니깐 반 정도만 넣으라고 했다. 기름도 가득? 채웠겠다. 섬을 한바퀴 다 돌 수는 없지만 주변을 돌기로 했다.
해안가를 따라 돌다보니 해가 질 타이밍이 온 것 같다.
쭉 돌다가 발견한 스팟이다. 사실 깟바섬에 오게 될지 몰라 어디를 갈지 안정했었다. 그냥 오토바이를 타고 막연히 돌다가 우연히 발견한 음식점이었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카메라가 있어야 하는데 생각을 한다. 아쉽다. 한국 돌아가면 하나 장만해야지.....
잠시 여유를 즐기고 다시 섬을 돌기로 했다. 길을 따라 쭉 따라가보니, 오토바이가 엄청 주차된 곳이 있었다. 주차비도 받는다. 뷰 포인트인지 알았지만 이 곳은 곧 리조트가 세워질 곳이었다. 그래서 인부들이 세워둔 오토바이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뷰가 좋은데 생겨서 그런지 앞에 바다가 쭉 펼쳐져 있었고 옆에 산책로가 있었다.
내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전모 아닙니다. 오토바이 헬맷입니다. 아직 셀카가 초보라 이상하게 찍혔다. 얼굴이 이상한 것이 절대 아니다. 실물이 더 낫다는 이야기를 가족들을 통해서 많이 듣고 있다.
이 곳은 한려수도인가요? 진짜로 저 베트남에 왔습니다.
엘지폰이 아쉬운 것도 많은데, 풍경을 찍을 때 잘 나오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광각렌즈를 사용할 때 정말 멋있게 나온다. 하지만 매번 여행만 다니는 것은 아니니, 결론은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 내년에 노예 계약이 끝나면 갈아탄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애플님.
아쉽지만 반대로 온 것 같다. 아마도 저 건너편에서 봐야 더 괜찮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다시오게 된다면 여기가 아니라 저기로 가야겠다.
우리 말고도 옆에 베트남 분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매일 매일 이런데서 산책을 할 수 있다면, 자주 할 것 같은 생각이잠시 들었다. 한강 근처에서 10년을 넘게 살았지만 사실 그다지 가본적이 없었다. 강이랑 바다는 다르려나??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고 하니 남겨봅니다.
와 또 다시 감동했다. 저 하얀 건물만 없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이쁘다. 잠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이 섬까지 오려고 고생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었다.
잠시 씻기 위해서 호텔로 돌아왔다. 더 멋있는 모습이 나를 반겨주었다. 이곳에서 일몰을 봐도 좋을 뻔했다.
호텔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Air B&B로 예약했는데, 2만원 정도 밖에 안했다.
방의 모습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지만 창가 넘어 보이는 모습이 모든 것을 다 커버했다. 게다가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영어를 엄청 잘하신다.
바다를 앞에 두고, 저렇게 건물들이 세워져있다. 밖에서 보면 정말 나 저기서 잘 수 있을까 했는데, 나중에 밥 먹고 와서는 눕자마자 잠들었다.
사장님에게 맛집을 소개 받고 그 곳을 향하던 도중에 골목 골목 구경을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Activity를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돌아보았다.
오 여기 시간이 많았으면 클라이밍을 하러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Cat Ba View Restaurant 라고 하시면서 가짜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다. 알고보니 사장님 친구가 하는 곳이었다 ㅎㅎ
[1. 아가리 다이어터/2. 해외편] - [베트남/깟바섬 맛집] 깟바 뷰 레스토랑 (Cat Ba View Restaurant)
맛있는 밥? 을 먹고 할게 없어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오늘 일도 하고 여기까지 찾아오고 많이 걷고 돌아다녔더니 너무 피곤했었다. 호텔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구석진 곳으로 갔는데 정말 여태 받은 마사지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관광지라 비쌀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다지 비싸지도 않았다
다 신발 벗어야 하는데 이 친구가 와서 ㅎㅎㅎㅎ 미얀한데 나 발 씻어야 해~!
마사지를 받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1층은 미장원 같은 것을 같이 하고 있었는데, 요즘 동남아시아컵 축구 대회를 하고 있는지, 다들 축구를 보고 있었다. 박항서를 외치면서 사장님이 말을 엄청 말을 걸어주셨다.
이겼으면 좀 환하게 웃으시면 좋은데, 왜케 심각하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베트남의 영웅이 되셨고, 어디 갈 때마다 입에 오르내리는 상황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이 가게에서 나도 먼가 할까 하고 보니 귀지 파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예전에 라오스에서 귀를 뚫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
대단한 장비까지하고 귀를 파주십니다.
저런게 내 귀에 있었다니 정말 슬프다. 그동안 내가 잘 안들린 이유가 이런데 있었나 보다.
다 받고 나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엄청 비싼 것은 아닌데, 옆에서 내가 1시간 정도 마사지를 받고 한 만원냈으면 여기는 10분인가 하고 한 7천원이 나왔다. 왜케 비싸냐고 나 옆에서 마사지 받았는데 힘들어 보이는데 가격이 차이 많이 안난다고 했더니 자기는 자격증이 있고 이 것은 어려운 기술이라고 했다.
진짜인지 모르겠는데, 정말 옆에 자격증 같은 것이 있었다. 왠지 터널 공사에 들어갈 때 쓰는 도구도 있어보이고 그럴싸해보였다. 여기 이 멀리 베트남에 와서 거기서도 깟바섬이라는데 까지와서 귀파는 가격까지 머라고 해야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귀 파는 것이 끝나고 옆에 계신 서양 누님들과 이야기를 했다. 내일 머하냐? 여기 머해야 하냐 물어봤더니, 다들 Monkey islands를 추천했다. 우리도 그래서 밖에 나가서 급하게 예약을 했다.
2019.12.07 깟바섬에서
'2. 해외 여행 > 1. 베트남(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깟바섬 여행] 깟바섬에서의 둘째 날 #1 :: 몽키 아일랜드 둘러보기(Monkey Island) (0) | 2020.05.03 |
---|---|
[베트남/깟바섬 여행] 깟바섬에서의 둘째 날, 몽키 아일랜드까지 가기(Monkey Island) (0) | 2020.04.11 |
[베트남/깟바섬 여행] 하이퐁에서 깟바섬 가는 길 (0) | 2020.03.07 |
[베트남/하이퐁 여행] 하이퐁 출장, 2~3일차 (0) | 2020.02.18 |
[베트남/하이퐁 여행] 하이퐁 가는 길, 1일차 (0) | 2020.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