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1일차 @하롱베이-
위치는 하롱베이지만 하롱베이가 아니다. 있는 곳은 호텔이지만 실제로는 격리지다. 베트남 정부와? 내가 다시는 회사 그리고 한국 정부?의 합작으로 오게된 이 곳...
Bao Minh 호텔이다.
말이 많았다 오기 전부터....... 너무 회사의 추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생략한다.
여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곳 사장님은 지난 번 베트남이 코로나 때문에 한국인을 강제로 격리했을 때 한국인들을 이 호텔로 오게 해서 지내게 해줬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소문이 있다. 여러가지 의미로 그러했겠지만 좋게 받아 들이고 싶다.
하롱베이라고 해서 다 같은 하롱베이가 아니다. 그래도 반대쪽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논밭일 것 같은데, 이 쪽은 바다쪽이다. 하지만 막혀있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이게 우리나라 와이파이와 같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엄청 느리다. ㅋ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못하겠다. 아마 내가 복도 가장 끝에 있어서 AP 에서 가장 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오 엄청 궁금하게 엄청나게 큰 박스에 넣어주었다. 기대 된다. 근데 저 물의 양은 엄청나게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5일도 안되서 모자랄 것 같았다.
개봉해 보았다. 엄청 고맙지만 내가 먹지 않는 것만 모아 두었다. 먹긴 먹지만 먹고 싶지 않은 것들의 집합체들.... 라면 도 신라면 ㅎㅎㅎㅎ 초코파이 고추장 김치.... 내가 필요로 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닌데....
심심해서 정리해 보았다. 아 저기서 내가 밖이라면 먹을 것은 김과 우유 정도??? 지만 여기서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각보다 방이 엄청나게 컷다. 내 방이 가장 끝쪽에 있어서 다른 방에 비해 큰 것으로 추정?? 아니 사실 다른데를 가보고 알았다. 나는 엄청나게 운이 좋았던 격리자였다. 그래도 이 곳에 2주일 동안 갇혀있는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화장실도 꽤 크다. 누군가 이 것을 보면 와 격리 생활 좋은데서 하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 방이 엄청 큰거였지 진짜 나머지 방은 꽤 작았다.
이러면 안되는데 밖에 머가 있나 벌써 궁금했다. 바로 옆에 탈출구가 있었다. 나갔다가는 아마도 공안에게 잡혀 진짜 베트남 격리지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 ㅎㅎㅎㅎㅎ
격리를 준비하기 위해 닌텐도를 가져왔었다. 다행히 TV도 좋고 게임하기에도 충분한 크기였다. 이 기회에 동숲을 잘 꾸며야겠다 ㅎㅎㅎㅎㅎ
나름 이 좁은 환경에서 운둥을 해서 몸을 관리하려고 요가매트도 가져왔었다. 오늘은 힘들었으니 내일 부터 진짜 운동할 것이다. ㅋㅋㅋㅋㅋ
머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있는데 도시락이 도착했다. 아 맞다. 냉장고를 열어봤는데 콜라가 있어 오늘 하루 너무 수고했기에 들이켰다. 진짜 여기와서 평소에 먹지도 않는 것을 다 먹게 된다. 누가 보면 여기 몇일 된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 1일이고 들어온지 2시간정도 지났을 듯........
생각보다 맛이 없지 않았다. 고기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고 국물은 조금 먹을만은 한데 콩나물의 비린내가 엄청 났다. 우씨..... 한국가고 싶어 ㅋㅋㅋㅋㅋ 전주 가고 싶어졌다......
에이 몰라 하고 맥주가 있길래 주문해 보았다. 게다가 치킨도 있길래 주문해 보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먹는거야 ㅎㅎㅎㅎㅎㅎ
전혀 그렇지 않다. 염지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엄청나게 맛이 없다. ㅎㅎㅎㅎ 다시는 먹고 싶지 않다. 그나마 앞에 똥옷 소스가 있으니 그나마 괜찮아진다. 그래도 다시는 시키고 싶지 않은 맛이다.
오늘은 격리지를 오기 위해 새벽 4시반부터 일어나서 12시간을 고생해서 도착했기 때문에 삐뚤어지고 싶었다. 맥주도 먹고 라면에 콜라 치킨 정말 최악의 식단이었지만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보내고 일찍 잠들었다.
2020.04.23 하롱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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