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에 오고 기나긴 2주의 격리도 끝내고 드디어 처음 맞는 주말이 되었다.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먹을 수 있고 혼밥을 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나름 한식이 지겨워서 다른 것을 먹으려고 했다.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도 있어 해장은 해야겠고 한식은 싫고, 그래서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라멘을 먹기로 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하이퐁이나 반까오 블로그가 별로 없어서 찾아가기 힘들다. 막상 찾아갔는데 가게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이다.
그래서 그냥 눈에 보이는 건너편 일식 집으로 갔다. 신기하게 일본식당을 가면 일본말로 인사를 한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도 그러네.. ㅎㅎㅎ 여튼 베트남 사람이 일본어로 말하니깐 어색함.
밤과는 다르게 나름의 운치가 있다. 나름 푸른 나무들과 저 빨간 베트남 국기가 잘 어울린다.
한식당과는 다르게 다소 가격이 착하다?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약간 싼 기분이다. 한국 스타일로 먹으면 여기 보통 만원은 나오는데 여기는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 라면을 먹을까 하다가 메뉴가 너무 많아서 스페셜티가 없을 것 같아 실패하지 않을 메뉴를 시켰는데, 그게 실패였다.
저 티는 공짜겠지? 시키지 않은 티가 나와서 약간 당황했지만 베트남이니 우선은 마신다 ㅎㅎ
텐동만 먹으면 먼가 부족할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미리 시켰다.
아이러니하게 텐동이 7000원인데 장어 계란말이가 6000원이다 머지? 불안한데?
아니 그림이랑 너무 달랐다. 그래도 머 튀김 자체가 맛있으니 그냥 먹기로 했다. 그냥 라멘을 시킬 걸 잘못한 것 같다.
계란 말이는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것 같은데?
장어가 실하지 않다.
라멘을 먹으러 일식집을 찾다가 원래 가려던 곳을 못가고, 다른데를 왔다. 그 곳에서도 원래 먹으려는 음식을 시키지 않았더니 참사가 일어난 것 같다. 그냥 다 어설퍼서 실망했다. 탄수화물은 탄수화물대로 먹고 이도저도 아닌게 된 것 같아 슬펐다. 첫 날 주말의 나만의 시간은 실패했다.
평점 : ★★☆☆☆(2/5)
한 줄 평 : 저녁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안주로 와야하는 곳을 보인다.
2020.05.09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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