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현 맛집] 정가네 능이 백숙 :: 오리 백숙으로 허한 몸을...

*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해당 업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는 경기도 광주 근처의 특이한 Air B&B에서 힐링을 하면서 지내기로 했다. 특이하게 음식을 해서 먹을 수 없다길래 분당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거리도 사가기로 했다. 분당 주변은 내가 평소에 잘 가지 않는 곳이기에 아는 곳이 별로 없다. 몇 년 전 스킨 스쿠버를 했을 때 갔던 맛있는 오리 백숙집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중복? 도 다가오고 있고 몸보신도 할 겸 오리백숙을 먹기로 결심했다.

"정가네 능이백숙"

비가 온 뒤의 하늘

 서울에서 분당까지 가는 길은 막혔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다. 진짜 길이 너무 막혀서 짜증 나는 것도 많았지만 하늘이 도와주었다. 그래도 조금 더웠다.

 오리 백숙이 준비하는데 오래 걸려서 그런지 몰라도 1시간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여유 있게 30분 전에 도착하게끔 미리 전화를 해뒀는데, 너무 막혀서 딱 재 시간에 도착했다.

능이 오리 반마리(38,000원)

미리 세팅이 되어있었다.  

테이블 세팅

  오리 백숙 반마리를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인분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3만 8천 원이라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사실 오리 백숙은 자주 먹는 메뉴가 아니라서 가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된다. 양으로 따지면 말도 안 되지만 삼계탕 2개 정도보다 조금 더 비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게다가....

찹쌀

약밥? 과 비슷한 느낌의 건강한 약밥이 서빙되어서 나온다. 양이 많은 편이라 2명이서 먹어도 모자라지 않는다. 우리는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이 찹쌀밥을 그냥 밥처럼 먹었다. 약간은 싱거운 맛이 나기 때문에 국물과 소금을 살짝 넣고 먹으면 딱 간이 맛았다. 

능이 버섯??

 능이 버섯이 먼지 이 곳에 와서 알게 되었는데 이 아이가 왠지 국물을 검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식감도 좋고 맛있다.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백숙의 국물 맛이 끝내주게 맛있어 진다. 처음에 국물을 떠서 먹다 보면 약간 싱겁다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국물도 짜지도 않고 그 은은한 맛이 좋다. 그리고 우리는 설명을 못 듣고 메뉴판도 읽지 못해서 몰랐는데, 찹쌀을 다 먹지 말고 반은 그대로 먹고 반은 죽으로 먹으면 최고의 식사가 되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맛있어지는 국물과 약간 심심한 찹쌀밥이 만나 환상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평점 : ★★★★☆(4/5)
한 줄 평 : 부드러운 오리와 함께 은은한 국물이 일품이다.
2020.07.25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