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남대문 시장 맛집] 부원면옥 :: 가성비 평양냉면 방문하다.

*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해당 업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볼일이 있어  청계천? 종로에서 쇼핑을 하다보니 점심 시간이 되었다. 점심 시간이 사실 지났었다. 대략 3시쯤 되어서 주변의 맛집을 찾아 보기로 했다. 얼마 전부터 평양냉면 평냉 노래를 불렀었는데, 마침 주변에 엄청나게 유명한 평양 냉면집이 있었다.

우래옥.

여기 꽤 맛있다고 들었는데 마침 근처에 있다니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3시쯤 왔으니 당연히 사람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알 지 못했다.

떼거지

와씨 진짜 오후 3시면 진짜 늦은 점심인데, 개떼다. 이름을 적는 란이 있었는데 앞에 대기 손님이 34팀이 있었다. 그냥 싫었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고 다른 가게로 가기로 했다.

주위에 찾아보니 가성비? 평양 냉면집이 있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밑져야 본전하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남대문 시장안에 있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내가 자주 가던? 회현역 주차장 바로 옆에 있었다. 가성비 집이긴 한데? 차를 타고 가면 주차비 내고 그러면 비슷해질 수 있다. ㅎㅎㅎ

부원면옥 입구

생각보다 가게가 엄청 작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가게를 좋아해서 기대가 되었다. 아까 우래옥보다는 당연히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부침개 부치는 곳?

 계단으로 올라가다보면 그 좁은 곳에서 빈대떡을 만들고 있다. 냄새가 진짜 코를 자극한다. 참을 수가 없다. 우선 저거 시키고 본다.

가게 안

일요일의 남대문 시장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었다. 사람 피해 왔는데 예상을 적중한 것 같다.

메뉴판

평양 냉면 집에 가서 항상 불만이 있었다. 아니 이게 모라고 1.2~1.4만원 주고 먹어야 하는지 매번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이 곳은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만원도 안되는 냉면이라니 우선 3점 먹고 들어갑니다.

가게의 싸인들

이 가게가 오래되고 유명해서 그런지 싸인이 많아 보였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먼가 많으니 엄청나게 유명한 것은 맞는 것 같다.

면수?

시원한 것을 바라고 왔는데 따뜻해서 놀랐다. 

양념장

북한에서 평양 냉면을 먹었던 어떤 연예인이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거 싱거우니 식초랑 겨차 뿌려서 먹으라고..... 그러하다가 굳이 자기 스타일대로 먹으면 되지 면부심을 말할 필요가 없다.

평양 냉면 등장이요.

우선 날씨도 덥고 그러니 국물부터 한번 쭉 들이켜보았습니다. 엥? 이거 평양 냉면 맞나?? 이런 생각이 바로 들었다. 냉알못인데 먼가 그 동안 먹었던 냉면과는 맛이 달라 보였다. 맛이 다르기 보다는 맛의 찐함이 달라보였다. 약간 진하고 단 느낌이 났다. 그냥 냉면으로 봤을 때는 맛있었다.

빈대떡

빈대떡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이 바로 4,000원이기 때문이다. 다른 곳은 막 만원씩 받고 그래서 2명이서 가면 시켜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들었는데 이 곳은 차라리 가격을 낮추고 양을 줄여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시키게 만들어서 좋았다.

맛도 좋았다. 특히 바삭바삭하게 튀긴 듯한 빈대떡이 내 취향저격을 하셨다. 오~! 좋아.

아따 시원하다.

면을 먹으면 탄성이 좀 있고 다른 평양 냉면처럼 맛을 느끼기 위해 눈을 감아야 한다. 나 같은 초보는 자극적이길 바라니, 면과 국물을 같이 먹으니 딱 맞았다. 머 나쁘지 않다. 8,500원에 평양 냉면을 즐길 수 있고 또 다른 스타일이라고 하니....

양세형 싸인

오 오래된 가게여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연예인들이 왔던 것 같다.

솔직히 평양 냉면을 잘 알지는 못한다. 그냥 시원하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비싼 평양 냉면도 정통파의 평양 냉면도 좋지만 가끔은 가성비가 좋은 이 곳의 평양 냉면을 먹으러 한번 와 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이 근처에 온다면... 머 찾으러 올 정도의 맛은 아니다. 주차도 힘들고 여러가지 제약 사항이 많다.

 

 

평점 : ★★★☆☆(3/5)
한 줄 평 : 타 가게 대비 가격도 괜찮고 평양 냉면이라고 말 안하면 다른 냉면 같기도 하다.
2020.07.29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