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역맛집]진바식당

*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9년 7월 어느 더운 여름날. 우리는 19금 Talk를 위해 7월 19일 금요일 19시에 만나기로 했다. 과연 우리가 19금 이야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만나기로 했다.  사전 투표를 해서 결정한 곳은 "진바 식당" 마지막으로 언제 냉동 삼겹살은 먹은 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가게의 분위기

가기 전에 몇 가지의 블로그를 봤었다. 케바케지만 우선 기름이 바닥에 많다고 했는데, 정말 많았다. 분명 다른 삼겹살집도 기름이 많이 튈 텐데 여기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냉동이니, 수분이 많아서 기름이 밖으로 멀리 많이 튀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생각보다 냉동이라서 엄청 싸지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다.

기본 세팅

기본 세팅으로 온 것들이 상당히 많다. 김밥은 왜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따가 싸 먹는 데 사용이 된다. 저기서 김밥과 꼬막을 제외하고는 다 리필이 되었던 것 같다. 

 

게다가 아이러니하게 꼬막이 엄청 맛있다고 할 순 없었지만, 얼마 전 순천만에 가본 곳이랑 별반 차이가 안 났다. 누가 잘한 것인지, 누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소스빨인가?? 

냉동 삼겹살과 미나리/꽈리 고추

미나리와 꽈리고추도 기본에 들어있고, 그다음에 추가를 하려고 하면 미나리만 2천 원에 추가되고 양도 이거보다는 많이 준다. 사장님이 후추를 뿌리고 바짝 익혀먹을수록 맛있다고 하신다. 아마도 냉동이니? 질이 좀 떨어지니 후추와 익힘 정도에 따라 비린맛이 차이가 날 것 같다.

고기 먹는 조합

복잡한 거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일 싫은 곳이었다. 먹는 방법이 한 가지도 아니고 6가지나 된다. 개인적으로 그냥 소금 찍어 먹는 걸 좋아하니, 그다지 땡기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종류별로 하나씩은 다해보았다. 다 거기서 거기다.

삽겹살 + 김밥 + 날치알 + 와사비

먹기 엄청 어렵다. 젓가락질을 잘해야 밥을 먹냐요가 맞는 가사로 들렸다. 안돼서 숟가락에 올렸다. 내 최애 음식 김밥을 저렇게 희생시키다니 아쉬웠다.

다리미 껍데기와 회오리 껍데기

처음에 양파인지 알았다. 다라미는 저렇게 서빙되어서 와서,

다리미 열어보기

저렇게 되어 있다. 저거 잘라주지 않아서 아마 뻥 터지면 난리 날 듯. 다리미가 무겁길 바란다.

다리미 구성품

사실 덮어두고 열지 않으면 된다. 시간 되면 사장님이 잘라 주신다.

껍데기용 소스들

먼가 잡다하게 또 나온다. 꿀, 양파? 마늘 간 거, 카레 넣은 인절미 가루 같은 거 등등등.

 

고기 자체가 양념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괜찮고, 기호에 따라 대충 찍어 먹으면 될 듯.

 

돼지 꼬리

호기심으로 시킨 돼지 꼬리. 꼬리 하나가 떡하니 나올지 알았는데, 어느 정도 초벌구이를 해서 잘라서 나왔다. 비주얼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생각보다 통통하고? 돼지니깐 어디든 다 통통한가 보다. 쫄깃하고 식감도 괜찮은 편이다.

고기 볶음밥과 계란 후라이

왠지 집에서 자취생들끼리 해 먹을 것 같은 비주얼이다. 젤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로도 제일 맛있었다. 맛있어야 하는 고기가 볶음밥에 밀렸다. 이 집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개인적으로 정했다. 이 집은 엄청 맛집이라기보다는 머랄까...

이유는 모르겠다만 한때? 인기 있었던 냉동 삼겹살과 함께 다양하게 먹는 재미를 주려고 컨셉을 잡은 집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엄청 싸지 않는 이상 왜 냉동삼겹살을 먹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다른 곳에 없을 법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고기는 생고기를 소금에 찍어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 게다가 8명이서 먹었는데 무슨 냉동 집에서 21만원이나 나왔다. 이해할 수가 없다.살찌는 것도 기분 좋게 살쪄야 진정성 있다.

이건 아니다.

평점 : ★★☆☆☆(2점)

한 줄 평 :고기가 볶음밥에 밀리는 집이다. 볶음밥이 살려줬다. 고마워해라

2019.07.19

------------- 나의 기준-------------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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